40년 한국원전 상징 ‘고리 1호기 퇴역’
40년 한국원전 상징 ‘고리 1호기 퇴역’
  • 안솔지 기자
  • 승인 2017.05.31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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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학회·방사성폐기물학회·원산·원자력정책센터 공동 기념 심포지엄

[한국에너지신문] 원자력계가 ‘40년 한국원전’ 역사를 상징하는 고리원전 1호기의 영구정지를 앞두고 대대적으로 기념행사를 연다. 다음달 18일 영구 정지될 예정인 고리원전 1호기는 지난 1978년 상업운전을 시작한 한국 대표 원전이다. 

한국원자력학회(회장 황주호)는 한국방사성폐기물학회와 한국원자력산업회의 공동 주최로 다음달 8일 서울대에서 고리 1호기 퇴역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심포지엄에 앞서 원자력 및 에너지 전공 교수들은 다음달 1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국가 에너지 정책 수립은 충분한 전문가 논의와 국민 의견 수렴을 거쳐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한다.

이번 성명서 발표에는 전국의 원자력 및 에너지 전공 학과 교수를 비롯해 관련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한다. 심포지엄은 지난 40년간 우리나라 원전산업의 공과를 짚어보고 새로운 시작을 모색하는 취지를 담아 다양한 프로그램을 담았다.

개회사는 황주호 한국원자력학회장, 기념사는 이종훈 한국전력공사 전 사장이 맡는다. 주한규 서울대 원자력정책센터장 겸 교수는 ‘고리 1호기와 한국 원자력 40년’을 주제로 1부 행사를 진행한다.

한국원자력문화진흥원 이창건 원장이 ‘고리 1호기 가동 40년의 정치, 경제, 사회적 의미’를 분석한다.

이어 노동석 에너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한국 원자력 40년의 성과와 공헌’, 이광원 한국전력기술 전무가 ‘한국 원자력 기술의 현주소’, 백원필 한국원자력연구원 부원장이 ‘고리 1호기 해체전 이용방안’을 주제로 각각 발표한다.

심포지엄을 공동 주관하는 경희대학교 미래사회에너지정책연구원장 윤지웅 경희대 교수는 ‘새로운 시작의 모색’ 제목으로 2부 심포지엄을 진행한다. 이정훈 주간동아 기자가 ‘원자력 신뢰회복 방안’을 주제로 발제하고, 목진휴 국민대 교수 주재로 자유 토론회가 열린다.

토론에는 송하준 경희대 행정학과 교수와 황일순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 온기운 숭실대 경제학과 교수, 이재우 부산대 교수, 김진두 한국과학기자협회장 등이 참여한다.

황주호 회장은 원자력 관련 단체의 공동성명서를 내고 더욱 신중한 에너지 정책 수립을 정부에 촉구한다. 

‘책임성 있는 에너지 정책 수립을 촉구하는 교수 일동’ 명의의 성명서는 민주적인 정책 결정으로 원자력 안전을 강화해 국민신뢰를 회복하고 미래산업 기반과 고급 일자리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전문가들과 국민 의견 수렴으로 백년대계를 내다보는 국가 에너지 정책을 신중하게 수립한 이후에 이를 토대로 원자력에 대한 정책을 재정립해야 한다는 내용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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