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너지신문] 한국 신재생에너지 엑스포&콘퍼런스(리콘 코리아, REECON KOREA 2018)가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렸다.
‘수소경제 시대를 열자’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본지와 한국에너지전환위원회가 공동 주관했다.
수소 및 연료전지와 더불어, 수상태양광, 집광형 태양열발전, 에너지저장장치, 자원 가스화 기술, 수력발전 등 다양한 주제의 콘퍼런스가 눈길을 끌었다.
또한, 세계 각국의 에너지 계통 인사들이 참가해 관련 정책과 현황도 교류했다. 독일, 중국, 일본, 스리랑카 등 다양한 나라의 정책 담당자들이 기조연설을 담당했고, 신재생에너지 정책을 추진하는 대표적인 국내외 지자체의 경험을 교류하는 순서도 마련됐다.
수소, 도시가스, 연료전지, 태양에너지, 수력, 에너지 자원지도, 바이오에너지, 폐기물에너지, 석탄액화·가스화 등 분야의 기업들이 전시관을 채웠다.
리콘 코리아는 이번이 첫 회로, 인천 송도에서는 처음으로 열린 에너지 전문 컨벤션 행사다. 인천 송도에는 가스공사 공급 기지가 있으며, 연구용 H2/HCNG 복합 충전소가 설치돼 있다.
최근 인천광역시는 2022년까지 수소차를 2000대 공급하는 방안과 더불어 내년에 1차로 200대의 수소차를 보급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인천시는 저탄소 녹색도시 조성을 위해 주택에 태양광, 태양열, 지열, 연료전지를 설치하는 400여 가구를 대상으로 총 5억 3000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원 활용에 대해서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이번에 행사를 공동주관한 한국에너지전환위원회는 2011년 ‘그린에너지학술위원회’로 구성돼 대구에서 매년 열린 ‘그린에너지컨퍼런스’를 주관해 왔다. 지난해 10월 현재의 명칭을 달고 공식 사단법인으로 출범해 에너지원별 콘퍼런스를 기획해 본지와 함께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
동시 개최 행사로 마련된 한·독 에너지의 날, 인천시 에너지 세미나, 수소·신에너지학회 심포지엄, 한국지리정보학회 워크숍, 수력양수발전연구회 학술대회 등도 큰 관심을 모았다.
인천시 외에도 지자체들은 수소,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정책을 성장동력으로 제시하고 있다.
특히 수소는 울산, 대전 광주, 창원 등 광역지자체와 더불어 수도권 및 대형 산업단지가 밀집해 있거나 가스산업 시설기반을 갖춘 기초 지자체들이 중요한 에너지원과 산업화 가능 품목으로 설정하고 있다.
주제는 ‘수소’였지만, 콘퍼런스 행사에서는 다양한 수준의 복합적인 주제들이 많이 다뤄졌다. 각 에너지원과 산업의 개관, 적용 현황과 문제점 및 개선사항, 정책과 전략 등 개괄적인 주제로부터 기술의 분석과 제품 및 시스템의 모델 설명까지 총망라했다.
연사도 독일, 중국, 일본, 스위스 등 다양한 해외 인사는 물론, 국내에서도 대기업과 중소기업, 학교, 연구소 등에서 다양하게 구성해 사업과 더불어 연구 현황을 꿰뚫을 수 있었다.
한편 콘퍼런스 행사에 참석하고, 전시회를 참관한 업계 및 지자체 관계자들은 행사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피력했다.
한 지자체 에너지 관계자는 “신재생에너지 관련 정책은 정부에서 입안돼 지방으로 내려오고 있지만, 지역마다 사정과 분위기가 다르다”며 “수소산업과 더불어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산업과 관련된 국내외 현황을 직접 접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한 에너지기기 업체 관계자는 “다양한 강연은 좋았지만 전시회와 콘퍼런스를 동시에 개최하는 만큼 강연 주제에 대한 사례를 쉽게 볼 수 있도록 전시관을 구성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