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연구원, 32주년 기념 세미나 성료
에너지경제연구원, 32주년 기념 세미나 성료
  • 오철 기자
  • 승인 2018.10.22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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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전환에 대한 해외 기업 경험 공유와 우리 향후 과제 논의
19일 에너지경제연구원 32주년 기념세미나를 맞아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발표자 및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19일 에너지경제연구원 32주년 기념세미나를 맞아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발표자 및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에너지신문] 해외 에너지기업의 에너지전환 경험 공유와 향후 우리나라 에너지전환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과제를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에너지경제연구원(원장 조용성)은 19일 개원 32주년을 기념해 ‘에너지전환과 에너지산업: 그간의 경험, 전망 그리고 향후 과제’라는 주제로 에너지전환포럼과 국제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독일과 덴마크 에너지기업의 에너지전환 경험을 공유하고 향후 에너지전환에 따른 에너지산업의 미래를 전망하며 성공적 추진을 위한 열띤 토론을 벌였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해외 에너지기업의 에너지전환 전략과 경험을 공유하고 이에 대해 다양한 관점에서 논의와 토론이 이뤄졌다.

독일 에너지기업 스테판 칸시(SteFan KANSY) EnBW 발전부문 신사업담당 이사는 “화력발전 대비 시장경쟁력을 획득한 재생에너지가 경쟁력을 갖게 되고, 독일정부도 탈원전정책 추진에 따라 EnBW는 향후 핵심사업을 재생에너지사업으로 선정, 기존의 화력과 원전 중심에서 ‘2020 에너지전환전략’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독일의 산업부문 수요증가로 전력소비가 증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독일 정부는 원전과 화력을 벗어나 재생에너지를 중심으로 하는 에너지전환을 펼쳤고 EnBW도 시대적 흐름에 맞게 사업 전략을 바꿨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어 그는 “EnBW가 운영하던 원전 17기 중 8기를 후쿠시마 사태 직후 폐쇄했고 남은 원전도 2022년까지 단계적으로 폐쇄할 예정”이라며, “육상 풍력발전설비를 2018년 약 500MW 규모에서 2020년까지 약 1GW, 2025년까지는 2GW 이상으로 확대목표를 수립하고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에너지전환 시대에 에너지산업 전망과 우리나라 에너지전환 정책의 현 주소 및 향후 과제에 대해서 발표와 토론이 이뤄졌다.

특히,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의 간사를 맡고 있는 임재규 에너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우리나라 에너지전환정책의 현황과 향후 과제를 주제로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 워킹크룹에서 논의 중인 내용을 중심으로 발표를 이어나갔다.

임 연구위원은 “우리나라 에너지정책의 패러다임은 에너지원 전반의 공급최적화와 소비구조 혁신을 포괄하는 광의의 에너지전환 및 혁신성장 관점에서의 새로운 에너지시스템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은 20년을 계획기간으로 해 5년 주기로 수립하는 우리나라 에너지 분야 최상위 행정계획이다. 정부는 그간 중앙집권형 공급 구조를 벗어나 재생에너지와 수요관리를 중심으로 하는 에너지전환을 추진하고 이와 같은 내용을 연내 수립되는 에너지기본계획이 담을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임 연구위원은 에너지기본계획에 담길 중장기 정책과제로 ▲에너지수요관리 혁신을 통한 고효율에너지사회구현, ▲재생에너지 중심의 통합 스마트에너지시스템 구축, ▲신시장과 일자리를 창출하는 미래 에너지산업 육성, ▲국민참여・분권형 에너지거버넌스 구현, ▲에너지안보 제고를 위한 에너지・자원협력 강화, ▲4차 산업혁명과 에너지전환시대에 맞는 인프라 확충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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