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희토류 생산량 감축…글로벌 제조업 ‘비상’
中 희토류 생산량 감축…글로벌 제조업 ‘비상’
  • 이연준 기자
  • 승인 2018.10.29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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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너지신문] 중국 정부가 올해 하반기 희토류 생산량을 45만 톤으로 감축하면서 세계 제조업계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희토류 시장 정보업체인 아다마스인텔리전스는 올해 하반기 중국 정부가 시장 통제를 강화하기 위해 희토류 분리 및 제련 생산 할당량을 36% 감축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 만에 최저수준으로 중국 수요를 충족할 수 있을 정도의 수준에 불과하다. 

세계 최대 희토류 생산국이자 소비국인 중국은 연간 약 15만 6000톤의 희토류를 공급해 왔다. 이는 전 세계 수요의 약 80%다.

중국산 희토류는 디스프로슘, 네오디뮴, 란탄, 테르븀, 사마륨 등 17종으로, 첨단 군사장비 제조와 기술 개발뿐 아니라 재생에너지 장비 등에도 이용된다. 카스티유는 프라세오디뮴-네오디뮴 산화물 가격이 12개월 이내에 10~50% 오를 수 있으며, 5년간 두 배로 뛸 것이라고 전망한 정보업체도 있다.

희토류는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전쟁에서 마지막으로 활용할 수 있는 무기다. 지난해 미국이 수입한 희토류의 88%가 중국산이었다. 지난 7월 미국 무역 대표부는 중국에 대한 관세부과 품목 초안에 희토류를 포함시켰다가 최종 발표 목록에서 슬그머니 제외했다. 이는 중국 이외에 다른 수입처가 없기 때문이다. 

중국은 지난 2010년 일본과의 해양영토분쟁에서도 희토류의 수출을 금지하면서 양보를 받아낸 전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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