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기반 광산 중장비 비중 높아져
배터리 기반 광산 중장비 비중 높아져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8.11.05 10: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가격 저렴하고 효율 높아
해외 광산 장비 교체 늘어

[한국에너지신문] 전 세계 광업 현장에서 배터리 기반 중장비의 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현재 세계 광산업체에서 장비에 사용되는 연료는 대부분이 경유와 휘발유 등이다. 하지만 10~20년 후에는 배터리 기반 장비가 대부분을 차지한다는 게 업계의 예상이다.

블룸버그 통신이 최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캐나다 광산업체 골드코프가 내년부터 온타리오 광산의 모든 장비를 배터리 기반 장비로 교체한다. BHP 빌리턴은 최근 호주 올림픽댐광산에서 전기차를 시범 운행하고 있다.

이 광산은 세계 최대 규모로 터널 길이만 총 450㎞나 된다. 내부에서 운영되는 운송차량만 240대로 이 회사는 내년까지 전체 차량을 전기차로 교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다른 광산 기업도 배터리를 사용하는 장비의 비중을 늘리고 있다. 수요가 급증하면서 캐터필러와 샌드빅, 에피록 등 광산장비 개발업체들은 배터리 기반 장비를 공급하는 다양한 방안을 발 빠르게 추진하고 있다.

한편 배터리 기반 장비는 디젤 엔진 기반 장비보다 소음이 적고 효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에너지의 동력 전환 효율은 배터리는 90%, 가솔린 및 디젤 엔진은 35% 내외다.

배터리는 기름보다 가격과 운반 비용 등이 저렴하고 유해 가스 배출 비용도 들지 않는다. 더구나 최근 리튬이온 배터리 가격이 하락해 유지비용도 기존 연료 기반 장비보다 배터리 기반 장비가 더 저렴해졌다. 리튬이온 배터리 가격은 8년 전의 20% 수준으로 낮아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