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 “주유소 품질검사 우리가 직접 할게요”
현대오일뱅크 “주유소 품질검사 우리가 직접 할게요”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8.11.05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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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이는 품질 검사소 ‘모바일랩’ 운영

[한국에너지신문] 현대오일뱅크가 주유소에 직접 찾아가 품질검사를 하고 즉시 결과를 통보해 주는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이 회사는 1톤 트럭을 개조해 최신 석유제품 분석 장비 9개를 탑재한 움직이는 품질 검사소 ‘모바일 랩’을 운영하고 있다. 이 차량에는 품질관리 전문가가 탑승해 주유소 현장에서 시료를 채취하고 품질을 분석한다.

현대오일뱅크 모바일랩에서 석유 제품 품질검사를 하고 있는 모습
현대오일뱅크 모바일랩에서 석유 제품 품질검사를 하고 있는 모습

석유제품은 액체 상태이기 때문에 색상을 제외하면 육안으로 품질을 확인하는 데에 한계가 있다. 정유사가 추운 날씨를 고려해 겨울용 제품을 따로 내놓고 있지만, 여름용 제품과의 교체 기간에는 품질 관리를 하기가 쉽지 않다. 여름용 제품은 결빙 등에 특히 취약하다.

경유와 실내등유를 함께 취급하는 홈로리는 관리가 더 어렵다. 판매하고 남은 제품을 제대로 처리하지 않으면 혼유의 위험도 있고, 혼유된 제품이 석유관리원에 의해 가짜 석유로 판정되면 벌금과 영업정지 등의 처분을 받을 수 있다.

더구나 품질 검사 항목은 옥탄가, 점도, 인화점 등으로 다양하다. 이를 관리하기 위해서는 비싼 장비를 구입해야 하지만 주유소로서는 큰 부담이 된다. 석유관리원과 정유사 등이 품질관리를 하고 있지만 시료 채취와 검사소 투입 등 절차가 복잡하고 시간도 2주나 소요된다.

현대오일뱅크가 운영하는 모바일 랩은 검사 결과를 30분 만에 주유소 운영자에게 전달하면서 시간을 단축했다. 품질관리 전문가는 운영자와 상담을 통해 평소 품질관리 활동을 점검하고, 리스크가 발생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한 개선방안도 제시한다. 석유사업법, 계량법 등 석유제품 품질관련 법규에 대해서도 최신 정보와 주요 사례 등을 전달하는 등 피드백에 집중했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검사 결과를 즉시 알 수 있어 주유소 운영자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며 “현대오일뱅크 모든 주유소에 연 3회 이상 지원될 수 있도록 추가로 확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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