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랑드 전 佛대통령, “에너지 전환의 본질은 화석연료 줄이는 것”
올랑드 전 佛대통령, “에너지 전환의 본질은 화석연료 줄이는 것”
  • 조성구 기자
  • 승인 2018.11.12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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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적으로 원전 줄이고 재생E 늘려야
에너지 전환 위해 국민 인식 변화 우선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전 대통령이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전 대통령이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한국에너지신문]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전 대통령은 지난 7일 월드그린에너지포럼 개회식에서 가진 기조강연과 기자회견을 통해 “에너지 전환의 본질은 탈원전이 아니라 화석연료를 줄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독일의 예를 들며 “독일에서는 최근 10년 전 탈원전을 시작해 재생에너지는 프랑스보다 2배 이상 늘었지만 이로 인해 석탄 화석연료 발전이 늘어나는 딜레마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원자력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것은 줄여나가야 하지만 이 같은 정책이 석탄발전에 더욱 의존하는 역설적인 결과를 가져와, 이산화탄소 배출이 늘어나는 상황이 왔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는 “그럼에도 장기적으로는 원자력의 전력 생산 비중을 줄여야 한다고 본다”며 “프랑스는 2025부터 2030년까지 원전 비중을 50%까지 낮추기로 했다”고 말했다.

더불어 “원자력 비중을 차츰 줄이고 여기에 절약한 비용을 재생에너지에 투자해 최종적으로 석탄·석유 등 이산화탄소를 발생하는 화석에너지에서 벗어나는 방향으로 에너지전환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그는 “에너지 전환 정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협력하는 장기적인 지원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며 “특히 이를 받아들이는 국민의 인식 전환과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의식 변화가 우선”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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