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배터리 원료, 바나듐의 모든 것 다뤘다
차세대 배터리 원료, 바나듐의 모든 것 다뤘다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9.01.28 10:5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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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광물자원개발協·광물公, 서적 ‘바나듐’ 발간

[한국에너지신문] 해외광물자원개발협회 연구개발분과(분과장 최성웅)와 간사기관인 한국광물자원공사는 최근 책자 ‘바나듐-Vanadium, 광상·선광·제련·배터리’<사진>를 발간했다. 신재생 에너지저장장치(ESS)로 주목을 받고 있는 바나듐의 기술 현황, 시장 동향 등을 담았다.

바나듐은 고강도 합금과 화학산업 촉매제에 주로 사용되는 금속광물로 리튬이온전지를 대체할 에너지저장장치 원료로 각광받고 있다. 최근 수급불균형으로 3년 전보다 가격이 10배 가까이 급등하는 등 품귀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페로바나듐 1파운드당 가격은 지난 2016년 1월 5.73달러 내외였으나, 2018년 11월 56.25달러 내외로 올랐다. 책자는 바나듐의 세계 매장량, 생산 현황, 지질학 및 광상학적 특징, 선광 및 제련기술, 바나듐 레독스 흐름전지, 응용 기술 동향, 시장 동향 순으로 구성됐다. 부록으로 세계 바나듐 프로젝트와 환경영향자료를 수록했다. 책자는 오는 6월 개최 예정인 해외광물자원개발협의회 정기총회에서 연구개발분과 회원사에 한해 무료 배포될 예정이다.

이 책자에 따르면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바나듐 레독스 흐름전지는 리튬이온전지보다 효율은 10~15% 정도 낮지만, 용량 대비 가격이 30% 정도 저렴하다. 수명은 20년 이상으로 사실상 반영구에 가깝다. 과열되면 화재가 발생하는 유기용매가 아닌 황산 수용액을 전해질로 사용하기 때문에 화재와 폭발 위험성이 적어 리튬이온전지의 대체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광물자원공사가 발간하는 비축광산물 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바나듐은 레독스 흐름 전지 이외에도 철강 산업에서 차축, 크랭크축, 자전거 프레임, 고속 절삭 공구, 제트엔진, 고속 항공기 뼈대, 가스터빈, 스테인리스, 내열강 등을 만드는 데에 사용된다.

철에 바나듐을 소량 첨가하면 강도와 경도, 내열성, 내부식성 등이 향상된다. 질소산화물을 효과적으로 줄여주는 특성 덕분에 자동차나 화력발전소 등의 배기가스 저감용 선택적 촉매환원장치(SCR)의 촉매나 황산제조용 촉매 등으로 사용된다. 이외에 유리공업과 요업 등의 안료와 색소 등으로도 널리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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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진근 2020-08-05 23:21:11
책자를 어디서 어떻게 볼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