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 달 동결된 LPG 가격, 5월엔 오른다
석 달 동결된 LPG 가격, 5월엔 오른다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9.04.29 11: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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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가 상승분 미반영…손실 누적
인상요인 ㎏당 100원 반영엔 주춤

[한국에너지신문] 5월 액화석유가스(LPG) 가격이 오를 조짐을 보이고 있다. 2월부터 4월까지 3개월간 동결됐지만 최근 크게 오른 수입가 상승분이 미반영되면서, 수입사들이 가격부담을 떠안게 됐기 때문이다. 

지난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가격상승은 LPG 수입 가격이 지난 2월 평균 톤당 30달러, 3월에는 50달러까지 인상되면서 손실이 심화됐기 때문이다.

수입사들은 경쟁 연료와 차별화를 위해 2월 수입가 인상분을 반영하지 않고 3월 가격을 동결했다. 당시 인상될 수 있었던 인상분은 ㎏당 약 30원 선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3월 수입 가격 역시 50달러가량 인상되면서 판매가 인상 요인이 있었으나, 4월에는 LPG 자동차 보유 규제 완화에 잇따라 연료 가격을 인상하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면서 재차 동결됐다.

하지만 4월 역시 수입 가격이 20달러가량 인상되면서 이번에는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다는 판단이 업계 내부에서도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입사들은 가격 인상 요인이 3개월에 걸쳐 ㎏당 100원 내외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으나, 이를 모두 반영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다소 주춤하고 있는 상태다.

업계는 일단 3개월간의 가격 동결이 소비 촉진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으나 실적에는 큰 도움을 주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 

LPG 수입사의 한 관계자는 “5월 수입가격 추이를 보고 부탄 소비가 집중되는 휴가철 이전에 몇 차례 가격 인상을 할 것인지를 저울질하고 있다”며 “산업용 프로판 등의 소비 추이와 환율 등의 요인도 들여다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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