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도 SUV가 대세
전기차도 SUV가 대세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9.05.13 10: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 시장 점유율 28.3%…1위
소형 경차, 성장세 둔화 3위로 하락
기아자동차의 전기차 SUV ‘니로EV’
기아자동차의 전기차 SUV ‘니로EV’

[한국에너지신문]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SUV가 시장 점유율 28.3%로 1위를 차지했다. 

전기차 및 이차전지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INI산업리서치(대표 홍유식)에 따르면 지난해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순수전기차, 수소전기차 등 전기차의 차급(세그먼트) 분류에서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이 전년 대비 130.5% 성장해 시장 점유율 28.3%로 1위를 차지했다. 

2018년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은 2009년 이후 처음으로 전년 대비 -0.5%의 역성장세를 보였다. 하지만 SUV 시장은 7% 이상 성장하고 시장 점유율 35.1%를 차지하면서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SUV가 시장의 대세로 자리 잡고 있다.

전기차 시장에서도 2017년에 2위였던 SUV는 2018년에 전년 대비 130.5%의 성장을 보이면서 시장 점유율 28.3%로 1위로 등극했다. 판매량은 24만 1268대에서 55만 6076대로 늘어났다. 

2017년에 17만 470대로 4위였던 중형급(D 세그먼트)는 2018년 49만 1385대를 팔면서 전년 대비 188.3% 성장했다. 시장 점유율은 25.0%로 2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그러나 2017년에 시장 점유율 23.2%로 1위를 차지했던 소형 경차(A 세그먼트)는 2018년에 29만 1241대를 팔며 4.2%의 성장에 머물렀다. 순위도 3위로 하락했다. 이외에 순수전기다목적차량(MPV)도 2018년 14만 4857대가 팔리며 점유율은 지난해 10.1%에서 7.4%로 감소했다.  

전기차 시장에서도 SUV가 인기가 있는 이유는 다양한 소비자의 필요와 라이프스타일을 충족하는 실용성과 안전성을 겸비했기 때문. 여기에 기술이 발달하면서 정숙함과 승차감이 좋아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라인업도 다양해지면서 소비자 선택 폭도 확대되고 있다. 

지영승 INI산업리서치 상무는 “전기차 시장도 일반 자동차 시장과 같이 SUV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국내 현대·기아차도 세계 전기차 시장의 점유 확대를 위해서는 다양한 SUV 라인업을 구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