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도시가스 점검원 노조, “안전대책 마련하라” 파업 돌입
경동도시가스 점검원 노조, “안전대책 마련하라” 파업 돌입
  • 조성구 기자
  • 승인 2019.05.27 10: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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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 위험 노출…2인 1조 근무 해야
사측 비용 이유로 대책 마련 소홀”

[한국에너지신문]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경동도시가스 서비스센터 분회(이하 노조)가 지난 20일 도시가스 점검원의 안전 대책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했다.

지난달 초 울산 동구지역 한 여성 점검원이 원룸 가스점검 중에 남성에게 감금돼 추행 위기까지 몰렸으나 급히 탈출한 사건이 있었다.
관련된 점검원은 사건 후 2주 동안 휴식을 취한 뒤 업무를 재개했으나 트라우마로 극단적 선택까지 시도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노조원은 “지난 2105년에도 점검원이 감금돼 강제 추행당하는 등 위험한 일이 수시로 발생해 경동도시가스에 2인 1조 근무를 요구했으나 회사가 비용을 이유로 어떤 대책도 수립하지 않고 있다”고 울분을 토했다.

파업에 참여한 점검원은 피해 여성이 소속된 동울산고객서비스센터 12명이다. 노조는 지난 21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동도시가스와 울산시에 근본적인 문제해결을 촉구했다.

한편 가스 점검 시 여성 가스점검원은 혼자 주택에 들어가 업무를 하는 경우가 많아 쉽게 범죄의 표적이 되는 일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실제 감금과 성추행 등의 피해를 당하고도 신고하지 않은 사례가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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