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수장, 채희봉 씨 낙점
가스공사 수장, 채희봉 씨 낙점
  • 조성구 기자
  • 승인 2019.07.04 17: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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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자부-청와대 두루 거친 장점 인정
새 노조집행부와 상생 등은 과제로

[한국에너지신문] 채희봉 전 산자부 에너지자원실장이 한국가스공사 신임 사장에 선임됐다. 산자부 제청과 대통령 임명 과정이 남았지만 무리 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가스공사는 지난 3일 대구 본사에서 임시주주총회을 열고 채희봉 씨를 사장으로 낙점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 대통령비서실 산업정책비서관 등을 역임한 채 신임사장은 정부, 청와대 등 주요 요직을 거쳐 가스공사 사장 후보자로 가장 유력했던 인물이다.

용산고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에서 행정학 석사, 미국 밴더빌트대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받았고 1988년 행시 32회로 공직에 들어와 현재 연세대 정보대학원 특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난해 9월 말 정승일 전 사장이 산자부 차관으로 자리를 옮긴 후 사장 공백 상태가 장기간 길어졌기 때문에 앞으로 남은 절차도 신속하게 진행될 전망이다.

다만 노조와의 상생은 과제로 남아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가스공사지부는 기본적으로 정승일 전 사장 선임 시와 같은 출근 저지 등의 강력한 반대는 없을 것이란 입장이다. 하지만 수장의 자질 여부에 대해서는 앞으로 철처하게 검증할 것이란 생각이다.

가스공사 노조는 지난 3일 성명서를 내고 "지난 6월 사장 후보자들에 대한 사전 면담으로 가스산업 공공성의 중요성과 발전 전략, 노조와 상생 경영 및 조직 내 갈등 해소 등 현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방향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지만 만일 수장의 자질과 역량, 전문지식, 경영에 대한 비전과 전략이 수준에 못 미치는 것으로 판단될 경우 투쟁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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