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 정유→석유화학으로 체질 개선
현대오일뱅크, 정유→석유화학으로 체질 개선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9.07.08 10: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600억 투자 아로마틱 공장 증설

[한국에너지신문] 현대오일뱅크는 자회사인 현대케미칼과 현대코스모를 통해 아로마틱 석유화학 공장 증설에 총 26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고 지난 3일 밝혔다.

현대케미칼 혼합자일렌 생산공장 전경
현대케미칼 혼합자일렌 생산공장 전경

아로마틱은 혼합자일렌을 원료로 파라자일렌과 톨루엔 등을 생산하는 석유화학산업의 주요 분야로, 아로마틱 제품은 합성섬유와 건축자재, 기계부품 소재, 페트병 등을 만드는 데 사용된다.

현대케미칼은 1000억원 규모의 설비 보완 및 증설공사를 이달 중 마무리할 계획이다. 공사가 끝나면 아로마틱 원료인 혼합자일렌 생산 능력은 연간 120만 톤에서 140만 톤으로 확대된다.

현대코스모도 최근 1600억원 규모의 공장 증설 계획을 확정하고 상세설계에 착수했다. 내년 6월 공사가 완료되면 파라자일렌 생산능력은 현재보다 18만 톤 늘어난 연간 136만 톤에 이르게 된다.

글로벌 리서치 기관에 따르면 인도와 동남아 등의 경제 성장에 힘입어 파라자일렌 수요는 앞으로 10년 동안 매년 4% 정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증설에 따른 연간 영업이익 개선 효과는 860억원”이라며 “2022년 올레핀 석유화학 공장인 HPC까지 정상 가동되면 전체 영업이익에서 석유화학 분야가 차지하는 비중은 현재 25%에서 50%로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