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6월 최대 발전원은 ‘태양광’
독일 6월 최대 발전원은 ‘태양광’
  • 조성구 기자
  • 승인 2019.07.26 17: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태양광, 전력 생산량 19% 차지
재생에너지 전력 비중 52% 달해

[한국에너지신문] 지난 6월 태양광 전기가 독일 총 전력생산량의 최대 발전원으로 기록됐다.

리뉴 이코노미, 클린 에너지 와이어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6월 독일의 태양광 발전은 전력 생산의 19%를 차지했으며, 총 전력 중 재생에너지 전력 비중은 5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의 6월 한 달간 태양광 발전량은 7.18TWh이고 풍력발전 등 총 재생에너지 발전량은 19.27TWh였다. 같은 기간 원전 발전량은 전체 전력량의 12%, 4.59TWh를 차지했으며 나머지는 갈탄, 가스화력 등으로 이뤄졌다.

리뉴 이코노미는 비교적 저렴한 전력 도매가와 높은 탄소 비용으로 갈탄의 발전량이 7.02TWh로 최근 수준보다 40% 줄어든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 것 또한 흥미로운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에너지 분석가 브루노 부르거는 재생에너지 전력이 상반기 독일 전력 생산량의 총 46%를 차지한 올해 첫 6개월 동안 이러한 변화는 이미 감지됐다고 설명했다. 동 기간 풍력과 태양광 전력은 증가한 반면, 갈탄과 무연탄 발전량은 모두 20% 이상 감소했다.

에너지전환포럼은 일사량이 한국보다 평균적으로 약 30%가량 낮은 독일의 환경에서 태양광이 최대 발전원이 됐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평했다.

2022년 원전 제로를 앞둔 독일은 성공적인 에너지 효율화 정책과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으로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목표치인 2020년 재생에너지 전력 비중 35%를 크게 초과 달성하고 있다.

이는 재생에너지 발전단가가 비싸던 2000년대 초기 적극적인 지원정책을 통해 재생에너지발전원이 시장경쟁력을 가지게 됐고 최근 유럽 전역에서 탄소세를 비롯한 탄소발전원에 대한 추가 비용부담 움직임이 영향을 미친 것이란 분석이다.

에너지전환포럼은 “낮 시간대 전력 소비를 담당하는 태양광발전원의 지속적인 확대와 함께 북해 해상풍력발전 본격 개발로 재생에너지발전원이 기존 발전원을 대체해 나가면서 올 초에 일명 탈석탄위원회가 권고한 2038년 석탄발전 제로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