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에쓰오일, 항공유 판매량 감소세 전환
SK이노‧에쓰오일, 항공유 판매량 감소세 전환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9.08.26 10: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에너지신문] 항공업계 업황이 나빠지면서 정유사들의 항공유 판매도 감소하고 있다.

19일 정유사들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상반기 사업보고서를 보면 SK이노베이션의 올해 상반기 항공유 국내 판매는 하루당 1억800만 배럴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1.7% 수준 줄어든 수준이다.

SK이노베이션의 항공유 국내 판매는 수치를 발표한 지난 2014년부터 작년까지 매년 꾸준히 증가세를 보여왔지만, 올해 상반기 감소세로 전환했다. 에쓰오일은 8년째 여행객 증가에 따라 항공유 수요가 전년 대비 증가했다는 표현을 올해 반기보고서에서부터 제외했다.

국적 항공사 운항실적이 좋지 않아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이 정유사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대한항공 영업이익은 지난 2017년부터 꾸준히 감소하면서 올해 상반기 누적으로 전년 동기보다 81.9% 급감한 467억에 그쳤다.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2분기에만 1천241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상반기 기준으로도 1169억원의 적자를 봤다.

SK이노베이션 자회사인 인천석유화학은 올해 상반기 기준 항공유 매출은 8358억원으로 내수 가운데 44%, 수출 및 내수 가운데 22.3%를 차지했다. 이 회사는 원유를 정제해 판매하는 제품 가운데 항공유가 전체 매출에서 1‧2위를 차지하고 있다. 에쓰오일의 올해 상반기 기준 항공유 매출은 1조4066억원으로 전체 매출에서 12.04%, 정유사업에서 15.5%를 차지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