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자동차, 판매량 증가…저렴한 유지비 ‘한몫’
LPG자동차, 판매량 증가…저렴한 유지비 ‘한몫’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9.08.26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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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판매량 1분기에 비해 37% 증가…차 업계, 라인업 확대
르노삼성자동차 LPG SUV ‘QM6’.
르노삼성자동차 LPG SUV ‘QM6’.

[한국에너지신문] 액화석유가스(LPG) 자동차의 2분기 판매량이 전 분기에 비해 37% 늘어난 1만 1219대로 집계됐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최근 발표한 연료별 자동차 판매량 통계에 따르면 정부가 LPG 차량 구매 제한을 폐지하기 직전인 1월부터 3월까지의 1분기 판매량은 8229대를 기록했다.

이같은 판매 신장은 사실상 지난 3월 말 발표된 LPG차량 사용제한 폐지의 효과라는 것이 업계의 일반적인 분석이다. 특히 LPG는 경유와 휘발유 등에 비해 유지비가 저렴해 더욱 각광을 받고 있다. 리터당 평균 LPG가격은 20일 기준으로 784원, 휘발유는 1493원, 경유는 1350원 등이다.

이같은 LPG자동차의 이점에 더해 완성차 업체들도 LPG 차량의 연비를 개선하거나 신차를 공개하는 등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르노삼성차는 지난 6월 국내 유일의 LPG SUV인 더 뉴 QM6 LPe를 출시했다. 출시월인 6월 QM6 전 라인 판매량 4493대 가운데 78%인 3510대, 7월에는 4262대 가운데 58%인 2513대가 팔려나갔다.

르노삼성 특유의 도넛탱크를 장착해 트렁크 공간을 넓게 사용하는 세단 LPG 모델인 SM6 LPe와 SM7 LPe도 주목받고 있다. 이들 모델의 7월 총 판매량은 958대로, 전월 746대 보다 200대 가량 더 팔렸다.

현대차는 4~6월 아반떼, 쏘나타, 그랜저의 LPG 모델을 1만 8124대 팔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1만 5277대 팔렸다. 특히 ‘8세대 쏘나타 LPI 2.0’은 이전 모델보다 연비가 8.4% 개선돼 리터당 10km가 넘는 효율성을 자랑한다. 쌍용차는 업계 최초로 기존 휘발유 엔진에 LPG를 추가해 ‘티볼리 바이퓨얼(BI-Fuel) LPG튜닝’을 선보였다. 티볼리1.6 MPI 엔진에 LPG를 겸용한 튜닝 모델이다. 스위치 하나로 휘발유와 LPG를 선택해 사용할 수 있고 LPG가 다 소진되면 자동으로 휘발유로 전환된다. 휘발유와 LPG를 가득 채우면 최대 1000Km를 주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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