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최문순 강원도지사, “탄소 대응 저탄소산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이룬다”
[인터뷰] 최문순 강원도지사, “탄소 대응 저탄소산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이룬다”
  • 조성구 기자
  • 승인 2019.09.09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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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순 강원도지사가 (주)디피코의 초소형전기픽업트럭 HMT101과 포즈를 취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주)디피코의 초소형전기픽업트럭 HMT101과 포즈를 취했다.

[한국에너지신문] 탄소배출을 줄이려는 노력이 일자리 창출을 가져오고 나아가 ‘저탄소 사회’로 나아가는 선순환 과정으로 이어진다면 어떨까.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방안이 산업의 육성을 가져오고 지역경제에 도움이 된다면 ‘이보다 더 좋을 순 없을 것’이다. 이 같은 노력이 강원도에서 추진되고 있다.

강원도는 기후변화 대응방안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추진 중이고 도의 목표인 ‘청정강원’처럼 관련된 다양한 포럼과 행사를 진행 중이다. 지난 5일에서 6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한민국 탄소포럼 2019’은 이 같은 의지가 반영됐다.

32개의 학술프로그램이 진행됐고 100여명의 국내외 최고 환경·에너지 전문가들이 강연자로 나서 저탄소 산업의 나아갈 방향과 산업의 육성안을 논의했다. 한국에너지경제연구원, 한국환경책평가연구원 등 국내 최고의 산학연 27개 기관도 세부 행사별 공동주관으로 참여해 포럼을 풍성하게 만들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포럼에 앞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후변화에 대비해 단기적으로 탄소 배출을 줄이는 것을 넘어 지속성을 가지려면 관련 산업을 형성해 지속가능한 친환경 산업을 육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기후변화는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이슈이며, 지구온난화 완화를 위한 온실가스 감축은 인류의 생존을 위해 필연적인 부분이다. 단기적인 대응 방안을 넘어서 미래세대까지 생각하는 실천안이 중요하다는 구상이다.

강원도는 지난 2009년 한국기후변화연구원을 설립해, 2017년부터 국내 최대 규모의 ‘대한민국 탄소포럼’을 개최하고 있다. 또 강원도의 청정한 자연환경을 지키고, 특히 탄소배출을 줄이는 산업을 키워보자는 의지로 기후변화센터를 설립하고 전국에서 가장 먼저 ‘탄소배출권 사업’을 시작했다.

특히 지난해 평창올림픽 당시 ‘저탄소 올림픽’을 선언하며 관련 산업 육성은 탄력을 받았다. ‘대한민국 탄소포럼 2019’는 지난해 평창올림픽의 유산인 ‘저탄소 산업’들이 ‘진일보’하기 위함이다.

강원도는 전기자동차, 석회석 재활용, 폐지 재활용 등의 기술을 구체적으로 산업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베트남, 네팔 등 개발도상국들과 저탄소 산업 확산 방안도 구체적으로 논의 중이다.

특히 대표적인 저탄소 사업인 ‘초소형 전기차’ 생산 추진이 주목된다. 정부 일자리 산업으로 지정돼 현재 생산라인을 설치 중이고 올해 말까지 생산, 내년 시판을 목표로 하고 진행 중이다. 

최 지사는 “강원도는 발전소의 발전회(Ash)와 배기가스 중의 이산화탄소를 활용해 복합탄산염을 제조하고 그린시멘트 등을 제조하는 탄소광물화기술, 발전소 온배수를 이용한 고부가가치 농업, 폐지·폐플라스틱을 활용해 전기자동차 부품으로 생산, 활용하는 산업 등 정부 출연기관 등과 연계해 친환경 기술의 연구와 이의 지속 상용화 등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새로운 친환경산업 육성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의 밑거름을 만들고 이러한 우수한 기술을 전세계적으로 확산시킬 것”이라며 “이 같은 노력은 국민의 공감과 동참이 필요하고 나아가 전 세계가 협력해 함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의 이 같은 노력으로 ‘강원도는 대한민국의 환경수도’라고 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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