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硏, “전기화 시대 막중한 역할 체감…세계로 뻗어나갈 것”
전기硏, “전기화 시대 막중한 역할 체감…세계로 뻗어나갈 것”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9.10.28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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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창원 본원서 창립 43주년 기념식…강소연구개발특구 선정
전기연구원 창립43주년 기념식에서 최구하 원장이 창립기념사를 하고 있다.
전기연구원 창립43주년 기념식에서 최구하 원장이 창립기념사를 하고 있다.

[한국에너지신문] 과기부 출연 연구기관인 한국전기연구원(원장 최규하)이 창립 43주년을 맞았다.

연구원은 24일 창원본원 강당에서 최규하 원장 등 전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기념식을 열었다.

기념식에서는 이우남 선임, 김형석 선임, 변길성 선임 등 연구원들에게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상, 청렴상은 노병욱 선임행정원에게 주어졌다. 그 외에도 모범직원상, 장기근속상 등의 시상행사가 이어졌다.

최규하 원장은 창립기념사를 통해 “‘기해왜란’ 또는 ‘기해전란’으로까지 불리는 일본의 수출입규제가 우리 산업의 경쟁력을 위협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과학기술계 출연연구원의 책임이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원장은 “향후에는 모든 산업 및 일상에서 전기가 중심이 되는 '전기화(電氣化)‘ 시대가 더욱 가속화되기에 국내유일 전기전문 연구기관으로서의 책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전했다.

최 원장은 올 한해 가장 주목할 성과로 강소연구개발특구 선정을 언급했다. 특히 전국 6곳의 강소연구개발특구 가운데 두 세 곳이 연구원과 관계가 있는 곳이다. 경남 창원시에는 핵심기관, 경기도 안산시에는 배후기관으로 지정됐다. 경남 김해시와도 의료생명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

그는 “연구원과 지역경제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순망치한(脣亡齒寒)’의 관계를 갖고 있는 만큼, 구성원 모두가 다양한 지자체 협력 사업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주문했다. 또 내년에는 세계로 뻗어나가는 글로벌 업무에 연구원의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향후 계획도 제시했다.

또 임직원들에게는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 및 출연연구원 10대 우수연구성과 선정, 전력기기 시험인증 중동진출, 광주 지역조직의 순조로운 사업추진, 과기부 출연기관 최초 3년 연속 국가안전대진단 우수기관 선정, 전기 의료기기 분야 국가표준 업무 유공 식약처장 표창, 과학기술계 연구기관 브랜드평판 1위 등의 성과를 거둔 것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한편 최 원장은 30일부터 31일까지 창원본원에서 열리는 기술사업화 행사인 ‘제1회 KETFA 2019(KERI TECH FAIR)’에 대해 관심과 참여를 요청하기도 했다.

한국전기연구원 창원 본원 전경.
한국전기연구원 창원 본원 전경.

전기연구원은 대한민국 전기공업과 전력사업의 진흥을 위해 1976년 ‘한국전기기기시험연구소’라는 이름으로 설립됐다. 이후 분리와 통합을 거쳐 2001년부터는 지금의 ‘한국전기연구원’이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있다. 설립 초기에는 전력기기 시험인증을 주로 수행하다가, 이후 전기기술 연구개발 분야까지 업무가 확대됐다.

경남 창원에 소재한 본원 외에 안산과 의왕에 2개의 분원이 있다. 다양한 지역조직도 갖췄으며, 2020년 6월 완공을 목표로 광주 지역조직 설립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조직은 8본부 4부 1연구단 19센터 26실 1팀으로 구성돼 있으며 예산은 1384억원, 인원은 총 638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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