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보급 통해 에너지빌리지 조성 기반마련 기대
지방공기업 최초 해외 재생에너지 보급사업 실시
[한국에너지신문] 밤이 되면 깜깜해서 공부와 모임 활동을 꿈꾸기 어려웠던 우간다 카물리주에 빛이 생겼다. 초등학교에 LED램프가 생겼고 천장에는 선풍기가 설치됐다. 이제 아이들은 밤에 공부도 하고 놀 수도 있다. 주민들도 저녁 시간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빛은 꿈을 만들었다.
서울에너지공사(사장 박진섭)는 최근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 우간다 카물리주와 ‘지구촌 햇빛행복발전소’ 건설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원사업을 실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지구촌 햇빛행복발전소는 전력공급이 부족해 주민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개발도상국가들에게 태양광 설비 및 LED램프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공사는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와 협력해 우간다 카물리주 4개 학교를 대상으로 지원사업을 실시했다. 지방공기업으로서는 최초 해외 재생에너지 보급사업이다.
공사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태양광 설비를 통한 에너지지원사업으로 각 학교에 1.5kW 태양광 패널과 14.4kWh의 ESS를 설치했다”라며 “카물리주는 건물 특성상 천장이 상당히 높아 천장형선풍기를 설치해 공기순환과 냉방이 가능하도록 하여 학생들의 면학조건을 향상 하였다”고 말했다.
또한 서울에너지공사는 카물리주 학생들이 저녁에도 공부를 할 수 있도록 LED조명을 설치해 학생들의 저녁학습과 마을주민들의 저녁 커뮤니티 활동이 가능하도록 지원했다. 이에 카물리주 측에서는 태양광 설비 일체를 보안관리를 위해 각 학교별 보안요원을 배치했다.
갓프리 트위터레즈 카물리 군경통솔자 대리인은 “서울에너지공사의 후원을 통해 4개 학교에 태양광을 지원받게 되어 기쁘다”라며 지원대상 학교에는 “교장선생님, 학부보, 경비, 마을 이장 모두가 책임감을 느끼고 잘 관리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알리투알라 제스카 무카뱌 부탈래 초등학교 교장은 “태양광 설비를 통해 아이들이 저녁까지 공부할 수 있게 되었다”라며 “지원받은 시설들을 잘 활용하고 관리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에너지공사는 주 우간다 대한민국 대사관을 방문, 하병규 대사와 면담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하병규 대사는 “대한민국 정부의 ODA우선지원 국가로서 향후 더 많은 지원을 요청했으며 내년에도 지원하게 되면 직접 행사에 참여하겠다”라며 “앞으로도 서울에너지공사에서 에너지영역 지원을 더욱 늘려주길 바란다”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