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公, 솔로몬 티나강 수력 사업 본격화
수자원公, 솔로몬 티나강 수력 사업 본격화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9.12.30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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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너지신문] 한국수자원공사(사장 이학수)는 솔로몬제도의 수도인 호니아라에서 지난달 12일 현지 정부 및 세계은행 등 금융기관과 함께 티나강 수력발전사업의 ‘금융종결’을 선언하고 사업을 본격화했다.

금융종결은 금융기관의 투자금을 인출하기 위한 선행조건이 모두 충족된 상태를 말한다. 그동안 세계은행(World Bank) 등 금융기관의 엄격한 환경사회영향평가 승인과 토지보상, 100여 개에 달하는 인허가와 같은 선행 조건을 모두 충족했다.

티나강 수력발전사업은 총사업비 2억 1100만 달러(약 2500억 원)를 투입해 솔로몬제도에 발전용 댐과 수력발전소를 건설 및 운영 관리하는 사업이다.

특히 설계와 건설, 운영관리를 모두 우리나라 기업이 담당하는 사업이며, 현대엔지니어링이 설계와 건설을 담당하고 한국수자원공사가 향후 30년간 운영관리를 맡게 된다.

수출입은행이 사업비의 일부를 담당해 우리나라 자본도 투자될 전망이다. 우리나라가 송도국제신도시에 유치한 녹색기후기금(GCF)이 총 사업비의 40%를 투자했다.이번 사업은 GCF 승인 사업 중에서는 처음으로 국내 기업이 국제경쟁입찰을 거쳐 참여하게 된 민관협력사업이다.

솔로몬제도의 전력 생산은 전량 수입되는 경유(Diesel)를 이용하고 있어 전기료가 높다. 티나강 수력발전사업이 준공되면 전기료는 현재의 절반 이하로 낮출 수 있다. 10%에 불과한 전기 이용률도 높아질 수 있다. 2017년 기준 솔로몬제도의 일반 소비자 평균 전력요금은 kWh당 64센트에 달한다. 우리나라 평균은 9센트로 무려 7배가 넘는다. 태평양 지역 평균도 40센트 정도다.

이학수 수자원공사 사장은 “이번 사업은 국제적 협력을 통해 청정에너지 생산시설을 개발도상국에 도입하는 의미 있는 사업으로, 우리 물 기술의 수출과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을 도모할 수 있는 사업인 만큼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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