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까지 전국 3만6500대 보급
[한국에너지신문] 정부가 추진 중인 가스AMI(스마트 가스계량기) 실증사업이 제주도 등 5개 지자체 선정에 이어 본격 추진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월 서울, 경기, 강원, 대구, 광주 등 5곳 광역자치단체를 가스AMI 실증 시범지역으로 선정하고 2020년 말까지 총 3만 6500대의 스마트 가스계량기를 보급한다고 4일 밝혔다.
가스AMI 실증사업은 가스사용자의 사생활 보호와 검침원의 근무환경 개선, 가스누출에 대한 안전성 향상 등 도시가스 계량‧검침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추진된다.
스마트계량기가 보급·확대될 경우 검침원이 집집마다 방문하지 않아도 검침이 가능하며 도시가스사에서는 가스누출 정보를 실시간으로 감지할 수 있다.
산자부는 지난해 가스AMI 실증사업 로드맵을 수립하고 주관기관으로 한국도시가스협회가 참여한다. 전자부품연구원(기술지원), 한국가스공사(비용지원), 국가기술표준원(표준자문)은 추진단으로 참여해 실증사업을 추진 중이다.
도시가스협회는 정부가 수립한 가스AMI 실증사업 로드맵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지자체별 가스AMI 보급 ▲통신 및 기술요구사항 ▲가스AMI 플랫폼 구축 및 운영체계 확보 ▲형식승인 및 인증체계 구축 4가지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실증사업이 추진 중인 제주 지역에서는 제주도시가스가 제주시에 1만 4209대, 서귀포시에 791대 등 총 1만5000대의 스마트 계량기를 2020년까지 보급한다.
또한 지난 1월 평가를 거쳐 선정된 5개 지자체 중 서울시의 경우 5개 도시가스가 참여해 8000대의 가스AMI를 보급한다.
지자체별로는 경기도 4500대, 대구 6000대, 광주 2500대, 강원 500대가 실증사업에 참여해 총 2만 1500대가 보급된다.
도시가스협회는 스마트계량기의 기술적 검정과 양방향 통신, 누출알림 등의 스마트 기능을 탑재한 계량기 보급을 위해 오는 3월까지 3개 계량기 업체와 협의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통신방식은 SKT(LoRa) 및 LGU+(LTE)를 적용해 플랫폼을 3월말까지 구축하고 스마트계량기가 설치되는 4월부터는 가스AMI서비스를 시행할 계획이다.
도시가스협회 관계자는 “산업부가 수립한 실증사업 로드맵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올해부터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