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자원 년 초에 비해 급상승
에너지 자원 년 초에 비해 급상승
  • 남부섭
  • 승인 2021.10.12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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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 260%, 가스 220%, 원유 150%
에경원, 원유는 정상가격 회복
석탄
석탄(IEA 2021년 10월 6일)

[한국에너지]  IEA(국제에너지기구)에 따르면 석유, 가스, 석탄 등 주요 에너지 자격 가격이 년 초에 비해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천연가스는 년 초 2.58달러에서 지난 9285.88달러로 220% 상승했고 유가는 47달러에서 75달러로 150% 넘게 상승했다.

석탄 가격은 84.5달러에서 210달러까지 거래돼 260% 상승했다.

석탄 가격이 크게 오른 것은 펜데믹에서 벗어난 중국이 경제가 살아나면서 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폭염 및 기후변화로 인해 중국의 수력발전량이 줄어들어 줄어든 전력을 석탄발전으로 채우면서 막대한 양의 발전용 석탄 수요가 생겼기 때문이다.

그러나 석탄 가격이 이처럼 급등한 가장 큰 이유는 중국이 호주 산 석탄 수입 금지 조치를 취하면서 석탄 시장의 유통 불안으로 가격이 뛰고 있다.

시노링크 증권에 따르면 921일 기준 중국 주요발전소 6개 그룹의 발전용 석탄 재고는 1.131만 톤으로 비수기 기준 15일 치다.

20일 치를 비축해 오던 중국의 석탄 재고 부족은 호주를 제외한 지역의 석탄 수입을 추진하면서 동절기를 앞두고 석탄 가격은 더 오를 전망이다.

가스나 석유 시장 가격 상승은 유럽이 발원지다.

석유
석유(IEA 2021년 10월 6일)

러시아가 내수 시장을 확대하고 있으나 천연가스 생산에 대해 차질을 겪고 우크라이나와 협약을 맺어 유럽에 수출하는 천연가스 양을 줄인 것이 시작이다.

유럽은 천연가스 관련 업계에 대한 투자가 부족한데 러시아가 수출하는 천연가스 양도 줄어듬에 따라 비축량은 역대 최저다.

가스 수요가 늘어나는 동절기를 앞두고 러시아의 공급 능력을 기대할 수 없어 가격 상승이 지속 될 전망이다.

천연가스의 가격이 오름에 따라 석유로 전력을 생산하는 비중이 늘었지만 전 세계적으로 석유 채굴량은 늘지 않았고 경기가 상승하면서 급증한 유류 수요량과 맞물려 유가는 계속 상승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펜데믹으로 인해 석유 채굴량이 줄어든데다가 미국의 에너지관리청에 따르면 3년 내 가장 최저치인 41400만 배럴을 기록하고 있어 앞으로도 고유가는 지속 될 전망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당장은 천연가스 장기 공급계약이 있어 수급에 문제는 없을지 모르나 미국과 유럽이 천연가스 비축량을 늘리고 있어 추후 수급이 불안해질 수 있다.

천연가스
천연가스(IEA 2021년 10월 6일)

화력발전 비중이 높은 우리나라는 정부가 8년 만에 전기요금 인상을 결정했고, 이는 물가 상승 요인이 될 수 있다. 공공 기관들의 요금 인상 시사로 기재부는 지난 달 29일에 물가관계 차관회의를 이틀이나 앞당겨 개최 했다.

한편 에너지경제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OPEC이 석유 생산량을 조금씩 늘려 유가관리에 나서고 있는 것도 유가 상승 요인으로 꼽고 있다.

정준환 석유연구팀장은 연평균 70달러 수준으로 원유 가격이 정상으로 회복하는 추세라고 말하고 더 이상의 가격 상승은 어렵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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