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멘스에너지, 독일서 연간 1GW급 수전해 공장 가동
지멘스에너지, 독일서 연간 1GW급 수전해 공장 가동
  • 조승범
  • 승인 2023.11.27 10: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5년까지 3GW 생산해 수소 생산 경쟁력 확보할 것”

[한국에너지] 지멘스에너지가 독일 베를린에 기가와트(GW)급 수전해 공장을 설립하고 수소 기술 양산을 위한 공식 가동을 시작했다.

지멘스에너지는 프랑스 산업용 가스 기업인 에어리퀴드(Air Liquide)와 협력해 건설한 베를린 공장에서 연간 1GW 규모 수전해 설비를 완료했다며, 2025년까지 최소 3GW 그린수소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3GW 규모의 수전해 기기를 가동하면, 연평균 30만 톤의 그린수소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 지멘스에너지의 설명이다.

이 그린 수소로 화석 연료를 대체할 경우, 독일의 대도시 아헨(Aachen)의 인구 약 26만 명이 배출하는 양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감축할 수 있다.

최근 지멘스에너지는 베를린 공장에 3000만 유로(약 420억원)를 투자해 2000평방미터 규모의 수전해 생산 라인을 새로 증설했으며, 베를린 공장은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수전해의 핵심 요소인 스택(stack)을 다양한 고객사에 공급할 예정이다.

지멘스에너지는 이 스택이 간헐적인 재생에너지 공급에 적합한 고분자전해질막(Proton Exchange Membrane·PEM) 기술을 활용하고 있으며, 다른 기술에 비해 원료비와 인건비 등이 저렴하고 소규모 공간에서 생산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홍성호 한국지멘스에너지 대표는 “이번에 준공된 공장의 가동을 시작으로 2025년 3GW까지 생산 규모를 확대함으로써, 한국 시장에도 수전해 설비를 경제적이고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