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너지] 산자부가 1일 수소특화단지 지정 공모 절차에 들어갔다.
미래의 에너지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수소 산업은 산자부가 추진하는 특화단지를 중심으로 이루어질 것이기 때문에 모든 지자체의 뜨거운 관심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산자부는 지자체가 작성해 제출한 수소산업 육성계획을 중심으로 수소산업 집적도, 기반시설 구축 여부, 지역산업 연계 가능성, 파급효과 등을 중심으로 평가하여 국무총리가 주재하는 수소경제위원회 심의 의결을 거처 올해 4분기 중 지정, 발표할 계획이다.
수소는 수입을 전제로 하고 있기 때문에 천연가스 산업처럼 해안을 끼고 있는 모든 지자체가 미래 산업으로 육성하고 싶은 산업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산자부가 제시한 여건을 어느 지자체가 가장 많이 만족시킬 수 있는 가가 관건이라 하겠다.
에너지 산업이 빈약했던 강원도는 일치감치 수소 산업을 선점하여 강원도 동해 삼척을 중심으로 저장 운송 클러스트 산업을 이미 총사업비 약3천1백억 원을 지원받아 추진하고 있다.
경북은 포항을 중심으로 수소연료전지발전 클러스트 사업을 약 2천억 원의 사업비를 역시 올해부터 투자하고 있다.
액화천연가스 산업이 황해부터 시작되어 동해안 지역의 도시가스 보급이 늦었던 점을 감안하면 동해를 끼고 있는 지자체의 수소특화단지 유치는 반전을 기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그러나 황해 쪽 지자체는 여러 가지 유리한 점을 갖고 있어 초기 수소 산업기반을 구축하기에 유력하다.
지역적 특성을 감안해야 하는 정부 입장에서 최소 2곳 이상은 지정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러한 지자체의 입장을 조율하기 위해 비록 특화단지는 아니더라도 예비 특화단지를 지정할 수 있도록 4월에 시행령을 개정했었다.
산자부는 5월 중으로 신청서 작성에 대한 실무 설명회를 개최하고 6월 28일 까지 신청 기한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