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의 진실과 건강(연재8)
소금의 진실과 건강(연재8)
  • 한국에너지
  • 승인 2024.05.29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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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성 전 한국화학융합실험연구원장
소금 소비의 60%가 암염
고혈압 주범으로 인식, 저염식 문화 퍼져

[한국에너지] 암염

이름 그대로 돌소금이다. 우리나라는 돌소금이 없지만 인류가 가장 먼저 이용한 소금은 암염이다.

암염은 정제염으로 많이 이용되고 있기 때문에 상식적으로 알아둘 필요가 있다.

암염은 바다가 육지로 바뀌면서 소금호수가 되고 물이 말라 소금결정이 된다. 시간이 지나면서 지각변동으로 지층에 매몰된 것이다,

유럽의 폴란드. 오스트리아. 독일의 암염층은 약23천만 년 전. 미국 북부의 암염층은 약 37천만 년 전. 러시아 바이칼 호수 북부는 약 57천만 년 전에 형성되었다. 페루의 해발 3천 미터 고지대 잉카제국의 살리나스 소금밭은 유명하다.

암염은 지상과 지하에 있는 두 종류로 나뉜다.

지하 소금은 염정처럼 고농도 소금물을 퍼올려 증발 농축한다.

세계적으로 암염은 가장 많이 이용되며 약 60%를 차지한다.

암염은 오랜 시간 미네랄이 손실되어 염도가 98~99%에 달하는 순소금이다.

순도가 높아 공업용으로 대부분 쓰이고 식용으로는 적합하지 않으나 아이오다인 플루오린 등 미네랄을 첨가하여 식용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미네랄 첨가 규격을 정하고 있다.

암염은 지각변동을 거치는 동안 열을 받아 회색 갈색 적색 청색 등을 띠고 있다.

폴란드 비에츠카 소금광산은 약 10키로에 걸처 두께가 500~1,500 미터에 달한다. 소금을 파낸 동굴에 예배당 운동장 기념관 요양원 등을 설치하고 소금 기념관이 있다. 오스트리아 찰츠브루크는 이름 그대로 소금성이라는 말이다. 기원 전 1천 년 전부터 암염을 채굴한 것으로 보이며 로즈마리. 마늘. 양파 등을 첨가한 소금을 판매하고 있다.

히말라야 지역 티베트 고원의 암염은 철분이 많아 청색을 띠고 있다. . 브로민, , 규소, 망가니즈 등 다른 암염에 비해 미네랄 함량이 높다.

색깔 때문에 핑크 솔트라고도 불린다.

파키스탄 훈잡의 캐우라 소금광산은 매장량이 약 6억 톤에 이르며 차마고도에서 유명한 소금 상품이다.

 

고대부터 소금은 암염, 정염, 호수염은 인류와 함께 해온 가장 널리 이용하는 소금이다. 1,700년대부터 장염 천일염을 이용하다가 에너지 산업의 발달로 최근 정염 호수염 암염 등이 다시 많이 이용되고 있다.

증발 정제염인 순소금의 소비가 확산되면서 소금은 식용과 공업용의 구분이 없어지게 된다.

이때부터 소금은 고혈압의 주요 범인으로 지목되어 서구의 단행태성이론과 합세하여 싱겁게 먹어야 한다는 저염식이 전 세계로 확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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