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中 자원협력 기틀 마련
韓·中 자원협력 기틀 마련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1.09.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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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진公, 제1차 한·중 광물자원협력 협의회 개최

중국과 6개지역 비철금속분야 공동 조사 수행

한국과 중국 양국간 광물자원 협력의 새전기를 마련하는 제1차 한·중 광물자원협력 협의회가 지난 18일 대한광업진흥공사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우리나라에서는 박춘택 대한광업진흥공사 사장을 비롯 한동주 해외자원이사, 영풍산업, 삼성물산, 현대종합상사 등 민간 업체와 중국측은 강의(康義)중국유색금속공업협회장을 비롯 강서동업공사 척회영 부총경리 등 12명이 참석하여 양 국가간 광물자원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 우리측은 대중국 투자진출현황과 중국의 비철금속분야 협력가능 분야 및 실행방안을 구체적 의제로 제시하였으며 중국은 자국의 희토 산업현황과 신강성 카라타꺼동광 등 6가지 유망 투자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이날 협의회에서 박춘택 광진공사장은 이번 협의회가 양 국가간 실질적 광물자원 협력기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지난해 말 기준으로 광물자원분야의 대중국 수입액은 우리나라 광물자원 총 수입액의 12.2%인 8억 8천만 달러로 점차 증가 추세에 있으므로 양 국가의 협력이 더욱 긴밀해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사장은 “광진공은 그동안 중국 연·아연 프로젝트 등 6개 지역에 대하여 중국측과 공동협력조사를 수행하여 좋은 성과를 올렸다”면서 앞으로 많은 분야의 교류협력이 이루어지길 희망했다.
한편 이번 한·중 광물자원협력협의회에서 양측은 중국 섬서성 봉태지역의 연·아연 광산 공동탐사를 실시하는데 합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은 지난해 연 105만톤, 아연 195만톤을 생산했으며, 연·아연 광물 외에도 텅스텐, 주석, 몰리브덴 등 10종의 주요 비철금속을 무려 784만톤 생산했다.
또 이러한 자원은 자국 수요를 충족시키고 일정규모는 수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이번에 내한하는 중국 대표단은 24일까지 머물면서 광진공과 2차례 실무회의와 산업자원부, 포항제철, 고려아연, LG제련소 등을 시찰할 예정이다.

<김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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