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을 분해해 에너지를 얻는다'
`물을 분해해 에너지를 얻는다'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2.09.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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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코리아, ‘브라운가스’ 개발 상용화

기름보다 4배 높은 고효율 무공해 에너지

 물을 이용해 대체에너지로 사용 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대체에너지 벤처기업인 베스트코리아 (대표 김상남)는 물을 분해시켜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대체에너지 ‘브라운 가스’를 개발, 상용화에 들어갔다.
베스트코리아는 지난 95년 브라운가스발생기를 처음 개발한 데 이어 최근에는 보일러와 대규모 사업장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업그레이드 된 제품을 개발했다.
베스트코리아가 개발한 가스발생기술은 그동안 실험실 수준에서 머물던 ‘물 이용 연료발생기술’을 한 단계 높인 것으로, 물을 산소와 분리한 후 다시 혼합해 가스를 만들고 이를 보일러에 보내 수소를 태우는 방식이다.
 김상남 사장은 “우리가 개발한 브라운 가스는 물을 원료로 이용하는 만큼 화석연료나 LPG처럼 연소과정에서 탄소와 그을음이 발생하지 않는 무공해 에너지이며 완전연소도 가능해 기름보다 에너지 효율이 3.8배나 높다”고 말했다.
또한 핵열 반응을 하면서 불꽃을 내기 때문에 고온의 열에너지를 발산하면서도 기존의 연료처럼 폭발의 위험이 없다고 설명했다.
김사장은 “석유자원은 40∼50년이면 고갈되지만 브라운 가스는 물을 자원으로 사용함으로써 이런 염려가 없다”며 “에너지의 98%를 수입에 의존하는 우리의 실정에 비춰 꼭 필요한 신기술이다”고 주장했다.
베스트코리아는 현재 브라운 가스 발생기의 설치비용과 경제적 효율성에 대한 대기업들의 검증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김 사장은 “브라운가스 발생기는 효율이 높고 에너지 절감효과가 탁월하므로 산업체에서 사용할 경우 경제적으로도 이득”이라며 “현재 일본업체들이 브라운 가스발생기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만큼 앞으로는 해외 수출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고 말했다.
베스트코리아는 이와 관련 현대시멘트 영월공장에 대용량(12만ℓ)의 브라운 가스발생기(15억원 규모)를 이달 중에 착공할 예정으로 완공 후 연간 20% 이상의 에너지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베스트코리아는 지난 91년 설립된 대체에너지전문회사로 지난 5월에는 에너지관리공단(이사장 정장섭)으로부터 에너지절약전문기업(ESCO)으로 지정 받기도 했다.
또 지난 95년에는 가스발생기술을 상용화시킨 ‘브라운 가스발생기’를 출시해 호평을 받고 있으며 최근에는 현대시멘트 영월공장의 브라운 가스발생기 설치공사(15억원규모)를 수주해 내년 3월말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올해에는 브라운가스 대용량 발생기와 브라운가스를 이용 해 자동차 엔진을 개발하는 국책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조남준 기자/2002-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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