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디젤값 계속 오름세
바이오 디젤값 계속 오름세
  • 한국에너지
  • 승인 2005.08.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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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종유 올 5% 껑충

바이오 디젤값이 계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9일(현지시간0 블룸버그 통신에 의하면 대체연료로 각광을 받고 있는 팜유, 콩기름, 채종유 등 식물성 기름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거나 곧 크게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유채꽃에서 짜는 채종유 가격은 올들어 5.3% 올랐다.

미국이 전세계 생산의 4분의 1을 담당하는 콩기름은 서서히 오름세를 타고 있으며, 특히 올해 미국 곡창지대인 중서부 일대에 극심한 가뭄이 들어 값이 더 뛸 전망이다.
팜유는 올들어 가격이 3.4% 떨어지며 t당 357달러 수준으로 낮아지기는 했으나 곧 수요가 늘면서 1년 안에 최대 19% 급등해 425달러로 값이 뛸 것으로 예상됐다.

식물성 기름 값이 이처럼 오름세를 보이거나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것은 중국과 인도가 높은 경제성장을 발판으로 값싼 동물성 지방에서 고급 식물성 기름으로 수요를 전환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독일을 비롯한 유럽 국가들이 고유가와 지구온난화 대책의 일환으로 식물성 기름을 이용한 바이오 디젤 소비를 늘리고 있는 것도 값을 부추기고 있다.

곡물거래업체인 노블 그레인 아시아의 싱가포르 지역 시장전략 책임자인 레오 태미리스는 “팜유 수요가 인도·중국뿐 아니라 세계 다른 곳에서도 늘고 있다”며 가격이 크게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지금까지는 유럽이 바이오 디젤 원료로 사용하는 채종유가 가장 큰 폭의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 캐나다 위니펙 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채종유 값은 올들어 5.3% 오르며 t당 287.10달러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유럽 의회는 올해 전체 연료 소비량의 2%를 바이오 디젤로 전환하고, 오는 2010년까지 바이오 디젤이 전체 연료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10%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가장 적극적인 독일의 경우 바이오 디젤 매출이 지난 91년 200t에서 2002년 55만t으로 급증했다.
바이오 디젤은 식물성 기름에서 뽑아낸 것으로 화학성분이 일반 디젤과 큰 차이가 없어 디젤 대체 연료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로 채종유를 대체 에너지로 쓰고 있는 유럽도 이제는 팜유를 활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노블 그레인 아시아의 태미리스는 “팜유가 곧 유럽에서 대체 에너지로 각광을 받을 것”이라며 “이에 따라 팜유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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