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 설 - 투자 성사는 ‘미지수’
해 설 - 투자 성사는 ‘미지수’
  • 전도준 기자
  • 승인 2005.12.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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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정부 공급과잉따른 수익확보따져야
실리콘을 가공, 웨이퍼를 생산하는 것은 태양광산업 수직계열화의 상층부를 확보한다는 의미를 갖는다.
현재 국내 태양광산업은 웨이퍼를 해외에서 전량수입, 태양광으로 전기를 발생하는 셀과 모듈 생산공정을 갖추고 있다.

국내에서 포톤반도체에너지만이 웨이퍼를 전량 해외에서 수입, 에칭과 반도체 증차공정을 고쳐 셀을 생산하고 있다.
또 국내 모듈생산규모는 50~60MW이다. 심포니에너지가 지난 3월 설비증설로 20MW, 현대중공업과 경동솔라가 각각 10MW의 모듈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또 유니슨이 이달중으로 10MW 생산라인을 설치할 예정이다.

하지만 웨이퍼의 원재료인 실리콘을 가공 잉곳과 웨이퍼 생산라인을 갖추지 못해 국내 태양광산업은 해외 태양광산업에 종속적 위치를 머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국내 태양광발전 설비업계는 정부의 태양광 보급사업의 확대에 따른 셀과 모듈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세계적으로 셀은 오는 2007년까지 공급부족이다.
국제시세도 1W당 30.20달러이다. 이러한 셀 물량부족으로 세계는 물론 국내 주요 업체들은 내년 상반기까지 공급계약을 완료한 상태이다.
물론 세계 가격도 신재생에너지 태에칭과 반도체 증착공정을 거친 셀을 생산하고 있다.

태양광 주택보급사업 등 정부의 신재생에너지보급정책이 성과를 올리려면 셀과 모듈의 원재료인 국내에 실리콘 가공생산공정을 갖추어야 한다.
이러한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는 이상 태양광산업 소재 수급 불균형 문제는 해소할 수 없다.

이런 점에서 KCC의 국내 실리콘 생산투자는 셀과 모듈의 핵심 소재인 웨이퍼를 국내 자체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태양광산업 수직계열화를 구축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또 현대중공업도 KCC 투자에 출자, 현재 추진하고 있는 모듈생산을 위한 소재인 웨이퍼를 안정적으로 확보, 태양광사업을 확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하지만 업계는 KCC의 실리콘 생산 투자에 다소 회의적이다. KCC가 정부의 정책지원을 받는다해도 공장을 가동하기까지 2~3년이 걸려 2008년에야 웨이퍼를 생산할 수 있다. 이때쯤이면 현재 수급 불균형으로 발행한 셀 부족사태가 해소될 전망이다.

특히 KCC가 국내 공급보다는 해외수출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어 세계적인 웨이퍼 공급과잉도 우려된다.
따라서 웨이퍼 가격은 반도체 가격 등락처럼 과잉공급으로 현재와 같은 높은 가격을 유지할 수 있을지 미지수이다.

이런 점에서 업계는 KCC가 안정적 수익을 기대하기 어려운 실리콘 생산에 투자를 최종결정 할지에 대해 회의적이다.
또한 실리콘을 가공한 웨이퍼 생산공정이 에너지 다소비산업이라는 점이다. 웨이퍼 생산비의 30%정도가 에너지비용이다.

업계에서는 2500톤 규모의 폴리실리콘(실리콘 원석 1차 가공)을 생산하는데 약 30억kW의 전력소비를 예상하고 있다.
이를 위해선 154kV 전력공급을 확보해야 한다. 하지만 국내 산업용 전력가격이 중국이 두배를 넘고 있어 중국과 웨이퍼 생산경쟁에서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도 우려된다.

따라서 정부가 태양광산업의 수직계열화를 구축하기 위해 KCC의 투자에 대해 정책 지원을 한다해도 미약한 수요기반에 따른 국내시장의 한계와 수급에 따른 수익 불안 요인을 어떻게 극복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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