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일본석유 일반가정 보급
신일본석유가 세계 최초로 등유를 원료로 한 연료전지를 개발해 내년부터 일반 가정에 본격 공급한다.
신일본석유는 등유를 활용한 가정용 연료전지를 내년 3월 20일부터 시즈오카현 을 비롯한 일본 북동부 주요 도시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산케이신문이 지난 1일 보도했다.
이 회사는 등유에서 수소를 추출해 공기 중의 산소와 화학반응을 일으키는 과정에서 발전이 이뤄진다고 밝혔다. 이 연료전지를 이용하면 일반가정에서 사용하는 전력 중 50~60% 가량을 충당할 수 있으며 화학반응을 통해 발생한 열은 욕실 등의 물을 데우거나 방을 따뜻하게 하는 데도 사용할 수 있다. '등유 연료 전지'를 사용하면 4인 가족 기준으로 연간 6만엔의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그 동안 도시가스나 액화석유가스 등 가스에서 수소를 추출해 연료전지로 상품화한 사례는 있었으나 등유를 원료로 한 연료전지는 이번이 처음이다.
가스에 비해 등유에서 수소를 분리해내는 것이 어려웠지만 신일본석유는 적절한 촉매를 활용해 이 문제를 해결했다.
신일본석유는 일반가정을 대상으로 한 본격적인 상품화를 앞두고 100대의 모니터 시스템을 설치할 예정이다. 우선 설치 대상은 상대적으로 겨울철 온도가 낮 아 자체 등유전용 탱크를 갖고 있는 가정이다. 영하 10도에도 이 연료전지는 별 문제없이 가동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저작권자 © 한국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