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NGO와 협력하는 게 이익”
“기업, NGO와 협력하는 게 이익”
  • 한국에너지
  • 승인 2005.12.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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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기업연 세미나 제시
‘NGO는 필요불가결한 단체인가, 무소불위의 존재인가.’

미 워싱턴의 보수적 싱크탱크인 미국기업연구소(AEI)가 전 세계적으로 점점 확장되는 NGO의 역할을 점검하기 위해 지난 7일(현지시간) 개 최한 세미나에서 제시한 의제다.
이날 세미나는 AEI가 NGO를 감 시하기 위해 출범시킨 ‘NGO 워치’ 주도로 이뤄졌으나 NGO에 대 한 비판론보다는 NGO와의 협력관계 유지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AEI인터넷에 게재된 세미나에 참석한 인사들의 발언요약에 따르면 미국의 거대 에너지회사인 엑손 모빌의 앙드레 마덱 글로벌관계 매니저는 “NGO와 협력관계를 발 전시킨 뒤 각국에서의 분쟁이 많이 사라졌다”면서 텍사스 본사 에서는 매주 지역 및 글로벌 NGO들과 회의를 열고 있다고 소개했 다. 그는 특히 콩고(Confrontation+ NGO·NGO와의 대립을 뜻함) 는 법정소송, 보이콧으로까지 악화할 수 있기 때문에 지역 NGO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게 기업에 좋다”고 덧붙였다.

에너지 컨설턴트인 F 월리스 헤이스도 영국의 브리티시 페트롤륨 (BP)과 NGO의 협력관계를 예로 들면서 “NGO와의 상호관계를 발 전시키면 불필요한 재난을 피할 수 있고 기업의 투명성, 신뢰도 도 높아진다”고 적극적으로 평가했다.

좁스홉킨스대학원에 서 위기경영론을 가르치는 닉 니컬스(전홍보회사 대표)는 NGO가 무슨 권한으로 기업에 다양한 요구를 하느냐고 자문한 뒤 “NGO 는 대표성도 없고, 선출된 집단도 아닌 임의단체”라고 비판했다 . 그는 이어 “국내외 NGO들이 기업들에 강조하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성은 기업파괴를 위해 만들어진 21세기판 트로이목마”라고 주장했다. 니컬스는 나아가 “NGO는 기업에 환경 및 사회적 책 임성 등 다양한 요구를 하는데, 과연 NGO 주장의 타당성이나 NGO 의 투명성은 누가 규제하느냐”며 기업이 과도하게 NGO에 끌려다 닐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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