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죽곡, 호매실, 장현·목감 지구 등 과거와 현재, 집단에너지시설 도입과 관련해 주민들의 반발과 분쟁이 끊이지 않는 지역은 무수히 많다. 분진과 매연, 전자파 등으로부터 주거권을 지키고 싶은 주민들의 논리가 충분히 이해가 가지만 무턱대고 에너지시설의 건설을 반대하고 보상을 요구하는 등의 일부주민들의 행태와 에너지시설을 무조건 기피시설로 규정짓는 주민들의 잘못된 인식은 분명 바뀌어 나가야 할 부분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에너지시설에 주민의 여가와 편의를 제공하는 시설을 도입해 단계적으로 이미지개선을 해 나가려는 작은 노력은 비록 이제 시작에 불과하지만 매우 의미가 있다.
물론 에너지시설의 건설을 담당하는 기업 또한 연료에 대한 정확한 설명과 오염방지 시설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로 주민들에게 안전과 건강에 대한 확신을 담보하는 것이 선결돼야 할 것이다.
파주 열병합발전소의 경우, 건설 지연에 따른 추가비용으로 300억원이 소요된다고 한다. 주민과 환경에 보다 친화적인 시설로서의 비전을 적극 홍보해 주민들의 이미지를 바꿔나가는데 주력하는 것이 오히려 더 경제적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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