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연, 횡자속형 회전기 기술 이전
전기연, 횡자속형 회전기 기술 이전
  • 최일관 기자
  • 승인 2009.02.16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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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젠 모터에 기술이전 … 저속에서 고토크 실현 가능
▲ 전기연구원은 지난 11일 하이젠모터(주)에 '횡자속형회전기술'에 관한 기술 이전 조인식을 가졌다.
정부출연연구소가 개발한 특수 전동기 신기술이 해외 유명 브랜드와 경쟁하고 있는 중견 전동기 전문기업에 이전돼 국내업체의 기술경쟁력 강화와 산업발전에 기여하게 될 전망이다.

한국전기연구원은 지난 11일 경남 창원 본원에서 유태환 원장, 김재학 하이젠 모터 대표, 기술개발팀 등 양 기관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횡자속형 회전기 기술’에 관한 기술이전 조인식을 가졌다.

이번에 이전되는 기술은 전기연구원 강도현 박사팀이 전문연구단 사업으로 2005년 11월부터 2007년 12월까지 수행한 ‘고토크 고출력 횡자속형 전동기 개발’ 과제의 결과다. 전기연구원은 이번 기술이전을 통해 3억6000만원의 착수기술료를 비롯, 향후 국내외 판매액의 4%를 경상기술료로 받게 된다.

저속에서 고토크가 필요한 회전기 응용 분야의 경우 기존에는 고속 회전기에 감속기를 결합해 사용해야 했기 때문에 시스템의 크기가 증가하거나 유지보수가 어려운 한계를 갖고 있었다.

전기연구원이 개발하고 있는 횡자속형 회전기는 특수 전동기의 한 형태로 저속에서 상대적으로 큰 힘을 낼 수 있는 구조로 직축 구동이 필요한 공작기계용 전동기, 자동도어, 무대장비용 전동기, 구역 내에서 운행하는 유ㆍ무인 전동차량의 전동기, 승강기의 주전동기 등 다양한 응용 분야에 적용함으로써 감속기 추가 설치로 인한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다.

강도현 박사는 “회전기 기술을 적용한 제품이 대부분 종자속형인 상황에서 이번에 이전한 기술의 상용화가 이뤄지면 국내에서는 횡자속형 전동기를 적용한 최초의 상용기술 개발 사례가 된다”며 “향후 전기 선박용 추진전동기 및 풍력발전기와 같은 대용량의 전동기 및 발전기 개발로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관련 기술을 국내 뿐 아니라 미국, 일본, 유럽 등의 나라에 특허를 출원했으며 회전 운동이 아닌 직선 운동을 하는 횡자속형 전동기의 경우에는 이미 성공적인 기술이전을 통해 국내 대표적인 전자업체 뿐 아니라 대만의 LCD 생산업체에 상용 제품을 설치 운행하고 있다.

한편 기술을 이전받은 하이젠 모터는 지난 1월 엘리베이터 분야 세계 1위 기업인 OTIS 엘리베이터 코리아에서 전동기 부분만 독립해 분사한 전동기 전문기업이다. 하이젠 모터는 이번에 이전받는 전동기 기술의 독창적인 구조 및 특성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자사의 설계 및 생산 기술과의 융합을 통한 상품화를 추진, 2011년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해 첨단 모터 분야에서 해외 유명 브랜드와 당당히 경쟁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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