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해관리공단, 해외 광해관리 ‘텐텐(10-10) 프로젝트’
광해관리공단, 해외 광해관리 ‘텐텐(10-10) 프로젝트’
  • 변국영 기자
  • 승인 2009.06.29 11: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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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내 동남아시장 10% 점유… 베트남 우선 공략
이이재 이사장 ‘선 광해관리, 후 광산개발’ 강조

광해관리공단이 10년 내에 동남아시아 광해관리시장의 10%를 차지하겠다는 이른바 ‘텐텐(10-10)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이재 광해관리공단 이사장은 지난 22일 지경부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10년 내 동남아 광해관리 시장의 10% 점유를 목표로 하는 ‘텐텐(10-10) 프로젝트’를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베트남, 라오스,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성장잠재력을 가진 동남아 국가들이 거대 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광해관리 수준은 초기 단계에 불과하다”며 “지금부터 서두르면 시장점유율 두 자릿수의 선점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광해관리 시장이 광물자원 규모와 비례한다는 점과 국내 광해관리시장(2조원)을 감안할 때 아시아 시장은 400조원 규모로 추산되고 있다.

광해관리공단은 이와 관련 우선 20조원 규모로 추정되는 베트남 시장 공략에 역량을 집중한 뒤 라오스,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지로 활동무대를 넓혀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공단은 지식경제부와 베트남 천연자원환경부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토록 하고 베트남 꽝닝성과는 하롱베이 광해관리를 위한 기술협약을 맺을 계획이다.

연내 현지 사무소 설립과 하롱베이지역 광산오염 실태 조사가 추진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장분석 ▲진출방안 수립 및 여건조성 ▲파일럿 용역사업 등 단계를 거쳐 지속가능한 해외 광해관리 사업을 전개한다는 구상이다.

이 이사장은 “이달 초 한-베트남 자원협력위원회를 통해 베트남 측이 북동 및 홍강 석탄지대에 대한 공동 조사 및 탐사를 제안해 왔다”며 “이는 광해관리공단을 친환경 광산개발의 파트너로 삼겠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아울러 해외 광물자원시장 진출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선(先) 광해관리, 후(後) 광산개발’ 전략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이사장은 “개발에 따른 환경피해를 최고의 기술로 예방하고 완벽하게 복구할 수 있음을 충분히 이해시키는 선행 노력이 있어야 해외 광물자원 확보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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