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소형 풍력시장에 한국 바람 일으킨다
해외 소형 풍력시장에 한국 바람 일으킨다
  • 장현선 기자
  • 승인 2009.11.16 13: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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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M 제너레이터 독자 개발

▲ 태창엔이티에서 AFPM방식을 채용해 6m/s의 바람에도 쉽게 발전할 수 있는 풍력 발전기 ‘ Windro H10’
태창엔이티는 기존 무기체계용 솔레노이드, 지구자기장 센서, 고효율 모터 분야에서 인정받은 기술력과 적극적인 해외마케팅으로 소형 풍력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국내 풍력업체들이 외국기술을 도입하거나 외산 부품을 들여와 조립하면서 국산화하는 수순을 밟는 것과는 달리 독자적인 기술로 제너레이터를 개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또한 소형 풍력업체로는 드물게 윈드파워, EWEC, 휴섬 등 유명 풍력전시회에 참가해 해외 소형풍력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이는 남다른 전략으로 해외에서 더 유명하다.

지난 2006년 미국 전력회사와 공급계약 체결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미국·캐나다·유럽 13개국을 비롯해 일본, 몽골, 우즈베키스탄, 남아프리카공화국, 나미비아, 잠비아 등 총 21개 나라에 해외에이전트를 두고 있다.
특히 해외에이전트 중 CET(Clean Energy Technologies)사를 통해 북미, 유럽시장에 대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GE 자회사인 HPM의 투자를 이끌어내 미국에 제품 생산기지 설립을 추진 중이다.

태창엔이티의 주력제품은 풍력발전기 및 소형 풍력발전 시스템. 현재 1·3·5·10·50·500kW급 AFPM 제너레이터와 1·3·5·10kW급 소형 풍력터빈을 생산, 공급 중이다. 

특히 풍력발전기 핵심 부품인 제너레이터(Generator)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태창엔이티가 개발한 AFPM(Axial Flux Permanent Magnet) 방식은 코어리스 방식으로 철손(Hysteresis)이 없고, 걸림 현상이 없어 미풍에도 구동이 가능해 발전효율이 높다.

또 내부에 2개 이상의 Stator를 설치해 풍속의 변화에 따라 발전 출력을 선택적으로 제어할 수 있도록 해 발전량을 최대화한다. 지인호 대표는 “이같은 방식을 ‘AFPM-멀티’ 발전기법이라고 하는데 앞으로 풍력발전기에 적용하면 미풍에서도 전력 생산이 가능한 새로운 형태의 발전기술로 각광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RFPM(Radial Flux Permanent Magnet) 방식은 고속회전에서 높은 효율을 가지고 있으나 저속 회전에서는 낮은 효율을 보인다. 이 경우 풍력발전기는 공기 흐름이 빠른 풍속 10㎧ 이상에서 유리하나 풍속 5~7㎧에서는 안정적이지 못한 것이 단점이다.

태창엔이티는 더 큰 용량의 발전기를 개발,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남부발전을 비롯한 발전 5사가 지원하는 협력기술개발사업에 선정돼 내년까지 50kW급 풍력발전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다. 아울러 해외 협력기업과 함께 2010년 완료를 목표로 500kW급 풍력발전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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