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경영 왜 필요한가
녹색경영 왜 필요한가
  • 변국영 기자
  • 승인 2010.01.04 12: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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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규제 충족 못하면 ‘퇴출’

먼저 해외 환경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이유가 크다. 기후변화협약과 제품환경 규제 등 환경규범은 환경 경쟁력이 약한 기업과 제품의 시장 진입을 원천적으로 봉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포스트 교토체제 진전에 따라 선진국의 에너지 사용량 및 온실가스 감축 규제에 대한 대응여부에 기업의 생존이 달려 있는 상황이 됐다. EU는 CO2 의무감축 비참여 국가에서 수입되는 철강, 알루미늄, 유리 등 에너지 집약산업 제품에 탄소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전기·전자, 자동차, 화학 등 제품 환경 규제를 충족시키지 못할 경우 해당 제품은 시장에서 퇴출될 수 밖에 없다. 지난 2001년 소니 플레이스테이션의 카드뮴 함유량이 유럽환경 기준을 초과해 전량 리콜됨으로써 약 200억엔의 직접적인 매출 손실이 발생하기도 했다.

녹색경영은 기업차원의 녹색성장을 추진하기 위한 전략이다. 녹색경영은 에너지·자원 이용 효율성을 높여 온실가스 배출 및 환경오염을 최소화하는 기업차원의 녹색성장 실천전략인 셈이다. 21세기에는 경제가치 창출뿐 만 아니라 지구환경 보호, 사회적 책임 등이 기업의 중요한 평가기준이 된다. 선진국에서는 ‘다우존스 지속가능성 지수’ 등을 통해 기업의 녹색경영 여부를 평가하고 금융기관은 이를 토대로 투자를 결정하고 있다.

녹색경영은 세계 녹색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사전작업이다. 친환경, 에너지효율 제품 등 녹색산업이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부상함에 따라 시장 선점을 위한 기업간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탄소배출권 거래, 친환경 재료·소재 등 친환경시장은 최근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 2008년 전세계 저탄소 제품·서비스 시장규모는 3조46억 파운드, 연평균 성장률은 4%로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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