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Way = Green Way’ 그린에너지로 가면 미래가 보인다
‘LG Way = Green Way’ 그린에너지로 가면 미래가 보인다
  • 남수정 기자
  • 승인 2010.01.04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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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는 이달 1일부터 120MW규모 태양전지·모듈 생산라인 가동을 시작했다. 사진은 LG전자 연구원들이 출하될 태양광 모듈을 육안으로 검사하는 장면

 

LG는 2010년에 그린에너지 분야에서 태양광·전기차 배터리·LED에서 투자를 늘리고, 본격적인 사업화에 나선다.

우선 태양광 부문은 계열사별로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를 고려해 역할을 나눴다. ‘LG화학(폴리실리콘)-실트론(웨이퍼)-LG전자(셀·모듈)-LGCNS(프로젝트 개발·PF)-LG 솔라에너지(발전소 유지·운영)’으로 이어지는 태양광 밸류체인은 LG의 최대 강점이다.
여기에 LG이노텍(CIGS), LG하우시스(BIPV), LG생활건강(웨이퍼용 화학제품)까지 가세, 대부분의 계열사가 태양광 관련 사업에 뛰어들었다.

전기자동차 배터리분야에서는 LG화학이 글로벌 기업으로 우뚝 선다. 올해부터 세계 최초로 양산되는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전기차 시보레 볼트에 LG화학의 리튬이온 폴리머배터리를 독점 공급한다.
LED 사업의 중심에는 LG이노텍이 있다. LG는 LED를 적용한 LCD 전자제품 생산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연말까지 LED 사업에 총 1조 1529억원을 투자한다.

 


LG전자, 120MW 양산라인 가동

LG전자는 이달부터 120MW 규모의 결정질 실리콘 태양전지 및 모듈 양산에 돌입한다. 이번에 가동하는 생산라인은 사이즈 1m×1.6m 크기의 태양광모듈을 연간 약 52만장 생산하게 된다.
아울러 총 2200억원을 투입, 120MW 규모 1라인과 같은 규모의 2라인 증설을 추진함으로써 2011년부터는 총 240MW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1, 2라인 모두 실리콘 웨이퍼를 이용한 결정형 방식의 태양전지를 생산하게 된다.
LG전자 솔라사업팀 관계자는 “LG는 이미 5, 6년 전부터 태양광 R&D를 추진해왔기 때문에 관련 리소스가 가장 많다. 제품의 신뢰성이야말로 우리의 강점이다.
벌써부터 다수의 유통채널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독일, 일본 수준 가격정책과 함께 품질과 서비스로 승부를 내는 마케팅 전략을 고수한다는 방침이다. 중국산 제품과 차별화하면서 가격 프리미엄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독일, 이태리, 프랑스, 터키 등 유럽 지역이 정책 변수를 제외하면 시장 전망은 밝을 것으로 보고, 미국과 함께 주력시장으로 삼고 있다. 이 관계자는 “내수와 수출 비중을 8대 2에서 9대 1까지, 수출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LG전자는 또한 결정질 실리콘 기반 태양전지 뿐만 아니라 박막 태양전지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7월 대면적(1.1m×1.3m) 실리콘 박막 태양전지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에너지효율인 11.1%를 달성한데 이어 와트당 0.7달러, 2020년 시장점유율 30%, 매출 100억불 달성을 목표로 파일럿 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독자 플라즈마 소스를 개발하는데 성공, 세계 최고 수준의 박막 고속증착이 가능하다는 것이 LG전자측 설명이다.

LG전자 조관식 상무는 “대면적 기준 박막 태양전지 효율도 업계최고 수준에 있다”며 “가동을 시작한 결정형 방식과 더불어 순차적으로 박막 태양전지 양산장비 투자와 라인 셋업을 진행함으로써 태양전지 사업의 양대 축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LG하우시스, BIPV 업계 1위 ‘수성’

LG하우시스는 30년 동안 창호·외장재 사업을 하면서 축적한 건축자재 기술과 노하우에 독일의 BIPV 선두기업인 Colexon사의 선진기술과 자재를 접목시켜 건축물의 디자인과 기능을 최대한 살리는 BIPV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

또한 연구개발에 주력한 결과 커튼월·외벽·지붕·창호·난간·차양 등에 적용 가능한 BIPV 시스템 개발을 완료했으며, 특히 차양용 BIPV 시스템은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GS건설 기술연구소 외벽에 설치돼 현재 실증 중이다. 이 시스템은 지난해 10월 서울 서교동 자이갤러리에 마련된 ‘그린스마트자이’ 홍보관에 전시돼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LG하우시스는 2008년에 국내 최대 규모인 동남권 유통단지(가든파이브)의 ‘가’블록(352kW)과 ‘다’블록(265kW)에 BIPV(건물일체형 태양광발전)시스템 설치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건축 외장재 사업의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가’블록의 경우 총 2800㎡ 면적에 약 2000장의 태양광모듈을 설치, 연간 300MWh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이 전력은 실시간으로 건물 전광판과 공용 설비에 공급된다. 또한 연간 140톤의 이산화탄소 저감효과까지 나타내면서 차세대 건축외장재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동남권 유통단지는 BIPV시스템을 통해 기후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건물이라는 이미지를 얻으며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잡았다.

LG하우시스는 동남권유통단지의 성공사례를 발판삼아 2010년에 BIPV시스템 분야 선두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복안이다. 2010년은 공공건물 부문의 BIPV시장 확대과 함께 민간 건설사들의 ‘그린 아파트’ 건설 붐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특히 지금까지 LG하우시스에서 설계 반영했던 다수의 공공건물 프로젝트가 올해 본격적인 시행을 앞두고 있다. 이에 따라 LG하우시스는 공공건물과 민영 아파트에 대한 설계 영업과 함께 발주예정인 공공건물 BIPV 프로젝트 수주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공공건물 의무화, 민영 건설사의 그린아파트에 대한 관심으로 BIPV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면서 “각각의 건축물에 최적화된 BIPV 솔루션을 제공하고, 국제인증을 취득한 믿을 수 있는 고품질 자재를 사용함으로써 국내 BIPV업계 1위 위치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생활건강, 웨이퍼 화학제품 공급

LG생활건강은 3년 전부터 태양전지용 웨이퍼 공정에 필요한 화학제품 공급사업을 해오고 있다. 반도체 분야에서는 이미 10년 전 진출, 계면활성제 관련 노하우는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존 반도체 관련 기술을 바탕으로 태양전지용 잉곳을 웨이퍼로 만드는 과정에 필요한 절삭유·세정액·디마운팅(demounting) 등 필요한 모든 제품군을 생산한다.

2010년에는 우선 신규 공급업체를 늘리고, 제품 타입도 다양하게 갖출 예정이다. 웨이퍼 뿐만 아니라 셀 분야로도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다른 업체와의 협력도 검토 중이다. 단순히 제품만 공급하는 것이 아니라 기술지원까지 병행함으로써 시장점유율을 높여간다는 전략이다.

회사 관계자는 “기계는 계속 변하고, 공정도 변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태양광 공정 화학약품 개발을 진행할 것”이라며 “현재 내수 중심으로 영업을 하고 있지만, 수출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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