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백성선 STX솔라 본부장
“모든 준비는 끝났다. 남은 건 전력질주”
인터뷰/백성선 STX솔라 본부장
“모든 준비는 끝났다. 남은 건 전력질주”
  • 남수정 기자
  • 승인 2010.01.04 15: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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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선 STX솔라 사업본부장은 지난달 17일 경북 구미시 신당리 국가4단지에 위치한 태양전지 생산공장에서 기자와 만나 “2009년에 STX솔라는 내부에 집중하면서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준비를 끝냈다”면서 “2010년 1월부터 공장을 24시간 가동하는 한편 마케팅에 집중해 50MW를 공급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후발주자로서의 전략을 묻는 질문에 백 본부장은 “생산원가 절감, 고효율 제품 개발, 단납기 대응” 이 세 가지를 들었다. 태양광 강국 일본의 노하우가 녹아있는 태양전지 생산공정을 통해 제조단가를 절감하고, 공정 개선으로 고효율 제품을 내놓겠다는 것이다. 또한 제품 수주에 모든 것이 달려있는 부품산업의 특성상 고객이 요구하는 납기를 반드시 지킴으로써 경쟁사와 차별화한다는 전략이다.   
 
-2009년 성과는 어떤 것들이 있나.  
공정을 안정화하고, 안정적인 생산기반을 마련하는데 집중했다. 지난 8월부터 3개월 동안 설비 프로세스를 안정화시켜 양품률 95%라는 가시적인 성과를 얻었다. 또한 모듈 업체의 요구에 맞는 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했고, STX 셀로 제작한 모듈이 에너지관리공단 설비 인증을 획득했다. 일본과의 기술제휴를 통해 안정화 기간을 반년 정도 단축시켰다. ISO9001 인증도 획득했다. 의사결정 내용을 신속하게 실행하고, 부서간 업무협력을 원활하게 하는 안정적인 생산기반을 만든 것이다. 누가 만들어도 같은 품질의 제품 생산이 가능하도록 업무를 표준화시켰다.

-2010년 주요 계획은.
내년 1월부터 24시간 풀가동에 들어간다. 내수를 기반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하는데 힘써 50MW를 공급하는 게 목표다. 미국, 동남아, 유럽 시장이 유망하다. 수출하는데 필요한 TUV, UL 인증은 3월경 획득할 예정이다. 달리기 위한 모든 준비를 끝냈으니, 내년에는 앞만 보고 열심히 달리는 일만 남았다. 

-제품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R&D는.
내년에 R&D센터를 설립할 예정이다. 제품 효율 향상을 위해 경북지역 대학과 협력하고 있다. 일본에서 장비와 기술을 들여왔다고 하지만 효력이 몇 년이나 가겠나. 자체적으로 지속적인 공정개발, R&D 투자를 통해 싸고 좋은 제품을 빠르게 내놔야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생산라인 증설 등 중장기 계획은.
현재 단결정만 생산하고 있는데 중장기적으로는 다결정도 검토하고 있다. 단결정, 다결정 호환 생산이 자유로운 공용 공정을 구축할 계획이다. 생산라인 증설은 단계적으로 시장 상황에 따라 이뤄질 것이다. STX의 강점은 의사결정이 굉장히 빠르다는 것이다. 시장 수요에 맞춰 탄력적으로 시장 대응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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