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그리드협회 창립 1주년
스마트그리드 ‘글로벌 허브기관’ 도약
스마트그리드협회 창립 1주년
스마트그리드 ‘글로벌 허브기관’ 도약
  • 서영욱 기자
  • 승인 2010.05.24 11: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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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스마트그리드포럼 개최·표준화 사업 등 성과 ‘풍성’
2020년 국제표준 100종 제안 채택, 국제포럼 연례 개최

 

▲ 스마트그리드협회가 창립 1주년을 맞아 ‘비전 2020’을 선포하고 스마트그리드 표준 선점에 앞장서기로 했다. <스마트그리드협회 창립 1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문승일 서울대 교수(왼쪽부터), 최광주 전력기술인협회 회장, 박종근 대한전기학회 회장, 김정관 지식경제부 에너지자원실장, 구자균 스마트그리드협회 회장, 이준현 에너지기술평가원 원장, 김재섭 스마트그리드사업단장이 케이크 커팅을 하고 있다.

스마트그리드는 지난 2008년 8월 정부가 신국가 발전 패러다임으로 ‘저탄소 녹색성장’을 국가 비전으로 선언하며 필요성이 본격 제기됐다. 이듬해 2월 지식경제부가 2030년까지 세계 최초 국가단위 스마트그리드를 구축한다는 비전을 제시하면서 협회 설립에 대한 요구가 높아졌다.

구자균 LS산전 부회장을 창립위원장으로 스마트그리드협회 창립준비 발기인대회가 지난해 5월 개최됐고 구자균 부회장을 만장일치로 초대 회장에 선출하며 회원사 총 19개사 규모의 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가 공식 출범했다.

협회는 설립된 지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아 미국과의 스마트그리드 비전 및 정책방향을 수립하는 동시에 양국 간 협력촉진 방안을 발표하는 조인트 포럼을 열고 양국 스마트그리드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국가 스마트그리드 구축을 위한 기반사업으로 추진되는 제주실증단지 구축과 관련 지난해 7월 기업 설명회를 시작으로 정부·협회 간 조찬간담회, 워크숍, 세미나를 잇달아 개최했다. 9월에는 실증단지 표준화 기반구축사업 협약을 체결, 표준개발 및 국제표준 제안에 앞장서 왔으며 12월에는 실증단지 상호운용성 확보를 위한 표준지침 개발 협약을 맺었다.

또한 글로벌 스마트그리드 전시·컨퍼런스 행사인 미국 Grid Week 지원사업에 나서 16개 회원사 29명의 참관단을 파견, 우리나라의 스마트그리드 기술력을 홍보했다.

지난 1월에는 협회 주관으로 총 12개 세션에 3000여명이 참가한 2010 월드스마트그리드포럼을 서울에서 개최하고 지식경제부와 미국 일리노이주 간 스마트그리드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큰 성과를 이끌어냈다.

이와 함께 스마트그리드 전문가 풀(Pool)을 구성·경제·환경·전기·전자·자동차·법률 등 각 분야별 전문가들의 폭넓은 의견을 듣고 아이디어를 모아 국가가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그리드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현재까지 220여명의 전문가를 발굴해 표준화 사업, 실증단지 구축 등 스마트그리드 관련 노하우를 축적시키고 있다.

스마트그리드협회가 지난 18일 창립 1주년을 맞아 오는 2020년까지 스마트그리드 글로벌 허브기관으로 도약하기 위한 ‘비전 2020’을 발표했다.

협회는 현재 111개인 회원사를 2015년 500개사, 2020년 1000개사로 확대하는 동시에 내부 조직 역시 현 1국 2실(14명)에서 연구·교육센터를 포함한 1국 5본부 체제(120명)로 개편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스마트그리드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수준으로 성장하기 위한 것이다.

협회는 국가스마트그리드 표준개발 협력기관 지정을 추진키로 했다. 2010년 현재 13개의 지정기관이 선정돼있으며 협회는 내년까지 신규지정 기관으로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2020년에는 세계 최고수준의 표준개발 협력기관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또 2015년에는 국내스마트그리드 표준을 완성하고 2020년에는 국제표준 100종 제안을 채택해 글로벌 환경에 부응하는 국제표준활동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국제협력과 관련 올해 국제스마트그리드연합회를 출범하고 2016년 무렵에는 의장국으로 활동하겠다는 복안이다. 또 내년 호주와 북아일랜드, 일본, 중국, 말레이시아 등 5개국을 시작으로 2015년 20개국, 2020년 50개국과 양해각서를 체결할 계획이다.

또 국제 포럼을 연례적으로 개최하고 외국기업의 참가를 확대해 국제스마트그리드 포럼 톱3 위상을 갖추기로 했다. 2015년 포럼에는 10개의 외국기업이, 2020년에는 20개의 외국기업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스마트그리드 전문 연구소를 설립하고 최고 수준의 연구인력을 확보하기로 했다. 2015년에는 협력기관 연구형태의 연구팀이 보강되고 2020년에는 스마트그리드 연구소가 설립된다.

한편 스마트그리드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센터도 설립해 연간 1000명의 전문가를 배출하는 기관으로 육성시킨다는 방침이다. 올해에는 기초전력연구소와의 공동인력 양성사업 착수에 들어가고 2015년에는 국내 전문인력을 활용한 교육사업을 수행할 계획이다. 스마트그리드전문 교육센터는 2020년에 설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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