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오 시앙홍 중국 석유학회 부회장
“석유 대체연료는 바이오연료 될 것”
차오 시앙홍 중국 석유학회 부회장
“석유 대체연료는 바이오연료 될 것”
  • 전민희 기자
  • 승인 2010.05.31 11: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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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석유기술컨퍼런스의 중국 수행단장을 맡고 있는 차오 시앙홍 중국 석유학회 부회장은 이번이 세 번째 한국 방문이다. 지난 27일 세미나에 참석한 차오 부회장을 만나 중국의 정제시설증설 및 석유대체연료, 중국의 공격적인 M&A 등에 대한 전반적인 얘기를 들었다.

-이번 컨퍼런스 참석 소감은 어떤가.
▲컨퍼런스 통해 한국·일본과의 교류를 공고히 할 수 있어서 좋다. 한·중·일 3국이 공동으로 직면한 문제는 석유를 구매해서 자국의 수요량을 만족시키는 것이다. 석유상품의 질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다. 중국도 일본과 한국의 뒤를 이어 좋은 질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한·중·일 기술 협력은 3국의 석유발전을 촉진시킬 뿐 아니라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발전시키는 일이라 생각한다.  

-정제공장 신설 또는 증설을 많이 준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중국경제가 발전함에 따라 석유소비량도 늘어나고 있고 그래서 정제공장 건설을 늘리고 있다. 지난해 중국 자동차 판매량이 1360만대를 넘어섰다. 매년 정제공장을 확대·건설하고 있고 기술혁신을 통해 생산력도 늘려나가고 있다. 현재 중국에 정제시설을 갖추고 있는 회사는 시노펙, CNPC, CNOOC 등이며 지방 석유회사들도 점차 늘려나가고 있는 추세다.

-중국은 황성분 함유량이 아직 높다. 품질기준 강화를 위한 계획은 무엇인가.
▲최근 몇 년 사이 석유에 포함된 유황의 양이 많이 줄어들고 있다. 북경, 상해 등의 대도시들은 50ppm 이하로까지 떨어뜨렸지만 지방 도시들은 아직 이 기준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 전체적인 추세로 볼 때 앞으로 유황 성분이 더욱더 줄어 들 것으로 예상된다. 북경에서 내놓은 표준안에 따르면 2012년에는 유황 성분을 10ppm 이하로까지 떨어뜨릴 계획을 잡고 있다. 앞으로 기준을 엄격화해 유황성분의 양을 유럽과 미국, 한국 수준까지 맞춰갈 것이다.

-석유를 대체할 수 있는 유망한 연료는 무엇이라 보는가.
▲현재 석유의 생산량이 한계에 이르렀고 석유 대체 에너지의 중요성도 부각되고 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석유대체 연료는 바이오연료가 될 것으로 본다. 바이오연료가 식량난을 가져올 것이라고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중국에서는 식량공급을 보장하는 상황에서 바이오연료를 개발하고 있다. 농작물 중 먹을 수 없는 것 등을 이용해 바이오 연료를 개발하고 나무나 산림의 목재 폐기물 등을 이용한다. 하지만 현재는 바이오연료 개발기술이 부족하다. 이는 앞으로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이외에도 천연가스·석탄 등이 대체연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석유대체에너지가 개발된다 해도 석유 소비량은 여전히 많은 부분을 차지할 것이다.

-중국 석유회사들이 M&A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중국도 한국의 상황과 마찬가지로 석유의존도가 높은 국가다. 이에 다른 나라에서 석유자원을 확보하려는 것이다. M&A 할 때는 어느 정도 리스크를 감수해야 한다. 경제적·정치적 리스크를 가능한 줄이면서 합병을 진행하는 것이 어렵고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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