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G2를 능가할 수 있는 준비를
에너지, G2를 능가할 수 있는 준비를
  • 한국에너지
  • 승인 2010.06.07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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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금융위기를 제일 먼저 극복하고 플러스 경제성장을 한 우리나라를 두고 세계 유수 언론들은 극찬을 아끼지 않는 것 같다.

특히 심하다 싶을 정도의 극찬을 하는 경우는 G2를 따라잡을 유일한 나라는 한국이라고까지 했다. 외신 기자들의 눈에 한국이 얼마나 인상 깊게 각인이 되었으면 감히 세계 초강대국 미국, 중국을 따라 잡을 유일한 국가라고 보았을까?
기사를 보면서 우리 국민들 가운데 이러한 견해에 대해 동의할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생각해 보았다. 독자들도 스스로 생각해 보기 바란다. 필자도 외신 기자의 견해에 쉽게 동의하기 어렵지만 외신기자가 우리의 무엇을 보고 그토록 높은 평가를 하였을까?

G20 의장국, 김연아의 성공스토리, 원전 수출 등 최근 잇따르는 세계를 놀라게 할 만한 사건들 때문만은 아니었으리라 생각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밑바탕에 깔린 한국 사람들의 저력 때문이 아닐까 싶다. 한국 사람들의 개인적 능력은 탁월하다.

 중국내의 조선족 군단은 공산당 혁명 시 중국 한족 4~5개 군단과 보통 맞붙었다고 한다. 1:1의 싸움은 감히 엄두를 못 냈다고 한다. 지금도 한중 무대에서 우리는 중국사람 4~5명 정도는 돼야 게임이 된다.
개인적 탁월한 능력에 더해 우리 민족의 줄기찬 끈기, 타인보다 앞서려는 경쟁심이 무엇을 하던 결코 지지 않으려는 강한 내면의 힘을 외신기자들은 보았으리라 생각된다. 하루 20시간 이상 아르바이트를 해서 수 억원의 빚을 갚아내는 일은 여느 사회에서는 볼 수 없다. 김연아의 피겨왕 등극도 생각해 보면 뿌리는 같은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에너지 분야에서 과연 G2를 따라 잡을 만한 저력을 갖추고 있는가를 생각해보자. 원전수출, 그것은 다른 나라들이 쉬고 있는 사이 우리가 좀 더 노력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점도 있다. 그 밖에 우리가 갖고 있는 것은 과연 무엇이 있나.
G2 국가가 아니더라도 G20 국가 가운데 에너지 산업이 우리보다 못한 나라는 없다. 보편적으로 녹색성장의 핵심인 재생에너지기술은 선진국에서 이미 30~40년 전 개발된 기술들이다. 우리는 지금 선진국들의 에너지기술을 따라잡기도 힘들다. 이러한 형국에 G2국가를 따라 잡는다. 어불성설. 감히 이러한 문제를 논하는 것조차 우리의 위치를 모르는 몽상가적 차원이 아닐까?

하지만 궁하면 길이 있다는 것이 우리의 저력이 아닌가. 미래의 에너지 시대는 지금 누구도 개척하지 못하고 있다. 우주에는 무한한 에너지가 있다. 뉴턴이 만유인력을 발견하고 에디슨이 전기를 발명했듯이 무한한 우주 공간에 무한한 에너지를 이용하는 기술을 발견해 내는가 하는 것이 미래 에너지 분야의 핵심이다.

적어도 수 십년 이후에는 지하자원이 아닌 우주의 에너지를 이용하는 시대가 열릴 것이다. 지금 우리가 준비해야 할 것은 미래 에너지 시대를 어떻게 열어 갈 것인가 하는 문제이다. 지금 당장 착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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