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에너지 기술사업화 설명회
녹색기술-녹색기업-투자자본 만남의 장
그린에너지 기술사업화 설명회
녹색기술-녹색기업-투자자본 만남의 장
  • 남수정 기자
  • 승인 2010.07.19 14: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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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기평·경기TP·코스닥협 ‘녹색산업 인큐베이터’
태양광·연료전지·LED 분야 유망기술·기업 엄선

▲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은 지난 9일 코엑스에서 '그린에너지 기술사업화 설명회'를 개최했다.
‘그린에너지 R&D는 옛말, 이제는 R&BD다’
지난 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그린에너지 기술사업화 설명회’에는 정부 예산을 지원받아 개발된 그린에너지 기술, 이전받은 기술을 응용해 제품으로 만들어 시장에 내놓으려는 기업, 기술경쟁력이 충분한데도 투자자를 찾지 못해 한 단계 도약하지 못하고 있는 기업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녹색산업의 핵심 성장엔진 ‘기술-기업-자본’이 짝짓기에 나선 것이다.

에너지기술 분야에서는 처음으로 시도되는 이번 행사를 위해 국가 에너지 R&D를 이끌고 있는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앞장을 섰다. 에너지 기술과 비즈니스를 잘 아는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경기테크노파크, 코스닥협회, 한국부품소재투자기관협의회, 기술보증기금, 한국발명진흥회가 주특기를 살려 기술과 시장성 등을 평가해 글로벌 그린레이스에서 선전이 기대되는 6개 기술과 4개 중소기업을 선정했다.

태양광, 연료전지, LED 분야 R&D 성과물 중에서 실제 사업화가 가능한 기술을 발굴, 소개하는 ‘기술이전 설명회’, 기술력과 비즈니스 모델이 우수해 투자가치가 높은 중소기업을 홍보하는 ‘투자유치 설명회’, 기업과 투자자가 만나는 ‘1:1 상담회, 녹색산업에 대한 국내외 투자현황과 전망을 발표한 ‘특별세미나’ 등에 400여명이 몰려 녹색산업에 대한 뜨거운 열기를 실감케 했다.

기술이전 설명회에서는 △LED용 형광체 기술 △염료감응형 태양전지 △연료전지용 고분자 전해질 막 △방열시스템을 이용한 LED 조명등기구 등 전문가의 기술·시장성 평가를 거쳐 선발된 우수 기술이 사전마케팅을 통해 초청받은 기술수요자들에게 소개됐다.
이날 백색 LED 형광체 제조기술에 대해 기술이전 상담을 진행한 양성호씨는 “LED 광원의 연색지수 향상에 따른 색 표현력이 높아 조명, 휴대용 디스플레이 기기 등에 널리 활용될l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며 최근 국내 LED 기술력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투자유치 설명회에서는 핵심기술 국산화에 성공한 기업과 녹색기술인증을 획득한 우량 중소기업을 홍보함으로써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투자기회를 제공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에기평은 1년에 3번, 그린에너지 기술사업화 설명회를 정례화해 R&D와 사업화 연결고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대상 기술과 기업을 선정하는 기준은 크게 세 가지다. 우선 녹색인증을 획득한 기술과 기업에 가장 큰 비중을 둘 방침이다. 녹색인증에 대한 실질적인 인센티브가 부족하다는 업계의 지적을 반영한 것이다. 추적평가를 통한 발굴작업도 이뤄진다. 완료된 과제에 대한 지속적이고 철저한 관리, 현장 평가 등을 진행하겠다는 것이다. 기존에는 R&D 과제 종료 후 5년 동안 매년 보고서를 서면으로 받긴 했지만 진짜 추적평가는 이제 시작인 셈이다. 현재 진행 중인 과제라도 시장 변화에 따라 유망하다고 판단되면 선정될 수도 있다.

이들이 모두 작동하게 되면 단기 처방인 과제 기획단계에서 기술 사업화가 가능한 기업을 포함시키도록 한 현재 R&D 시스템이 더해져 R&D 기술사업화의 ‘선순환’ 구조가 완성될 전망이다.
기술발굴은 에기평을 포함해 대학교와 연구소(TLO), 전국의 테크노파크를 통해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근에는 경기TP에 이어 경북TP와도 MOU를 체결했다.

에기평의 류세희 선임연구원(녹색산업육성팀)은 “이번 행사를 통해 전체 틀이나 운영방식은 만들어졌으니 앞으로는 기술사업화의 핵심인 더 좋은 기술과 기업을 발굴하는데 최선을 다해 투자자와 연결시켜 주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다음 그린에너지 기술사업화 설명회는 11월에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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