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공, 베트남 광구 효자 노릇 ‘톡톡’
석유공, 베트남 광구 효자 노릇 ‘톡톡’
  • 전민희 기자
  • 승인 2010.08.11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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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서 잇따라 추가 원유·가스 발견
▲ 석유공사는 베트남 15-1광구와 11-2광구에서 추가 시추작업을 진행한 결과 2900만배럴로 추정되는 원유와 가스를 새로이 발견했다. 사진은 베트남 11-2광구 모습.

석유공사 해외자원개발 사업 분야에서 베트남 광구가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석유공사는 11일 “베트남 15-1광구와 11-2광구가 추가 시추작업을 진행한 결과 2900만배럴(한국측 지분 1968만배럴)로 추정되는 원유와 가스를 새로이 발견했다”고 밝혔다.

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3~6월 간 15-1광구 북부 갈사자(Su Tu Nau) 지역의 세 번째 평가정 시추에서 400만배럴 규모의 새로운 원유층을 발견하고, 산출시험을 통해 일산 약 2900배럴의 생산능력을 확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갈사자유전의 전체 발견잠재자원량은 약 5000만배럴로 석유공사는 이번 시추를 통해 확인된 원유층과 연장성이 확인된 기반암층에 대해 2014년 생산개시를 목표로 개발을 추진 할 계획이다.

15-1광구는 지난 2003년 10월부터 생산을 시작해 현재 2개의 유전에서 일일 약 9만배럴의 원유를 생산하고 있다. 베트남 내 생산 순위 2위의 대형 유전으로 석유공사 해외자원개발 사업 분야에 있어서 하나의 이정표로 꼽히는 곳이다.

아울러 지난 5월부터 시작된 11-2광구 추가 생산정 시추에서도 공사의 잠정 자체 추정 결과에 따르면 약 1200억 입방피트(원유환산 2500만 배럴, 한국측 900억 입방피트) 규모의 새로운 가스층을 발견하는데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11-2광구는 호치민시 남부도시 붕타우 동남쪽 320Km 지점에 위치한 광구로 지난 2006년 말부터 생산을 개시해 현재 일일 가스 152백만입방피트를 생산 중에 있다.

석유공사 한 관계자는 “두 개 광구에서 새로 발견된 원유층 및 가스층의 최종 매장량은 정밀 기술평가 작업을 거쳐 올해 말까지 베트남 정부의 승인을 얻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석유공사는 이번 베트남에서의 추가 발견 이외에도 지난 6월 카자흐스탄 아다광구 석유 생산시설 준공 및 우즈베키스탄 아랄해 탐사광구에서 가스를 발견하는 등 해외 석유개발사업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이뤄 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최대 전략지역으로 손꼽히는 이라크 지역에서도 원유를 발견해 경제성 평가를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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