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례 연임하며 8년 5개월간 대표직 수행
현대오일뱅크 서영태 사장이 12일 서울사무소에서 이임식을 갖고 사장직에서 물러났다. 서 사장은 현대오일뱅크가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던 2002년 4월 취임한 이래 3차례 연임을 거치면서 8년 5개월 동안 대표이사 직을 수행해 왔다.
임기 동안 서 사장은 직접 경영설명회를 열어 경영 정보를 공유하고 회사 비전을 수립하면서 경영혁신과 윤리경영을 강조하는 등 적자 회사를 취임 첫 해에 흑자로 전환시키면서 탁월한 경영능력을 선보였다.
실제로 서 사장은 재임 기간 동안 글로벌 금융 위기가 발생했던 2008년을 제외하고는 7년 내내 흑자를 이어갔다. 2011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진행 중인 고도화 증설 프로젝트도 서 사장의 업적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신규 고도화 시설을 가동하면 고도화 비율이 30.8%로 증가하면서 업계 최고 수준으로 올라서게 된다.
서 사장은 이임사를 통해 “회사를 정상화시키기 위해 공격적으로 경영혁신에 매진할 때 임직원의 적극적인 동참이 있었기에 적자 회사라는 멍에를 조기에 벗어 던질 수 있었다”며 “반드시 고도화 증설 프로젝트를 성공시켜 현대오일뱅크가 국내 최고의 효율성을 갖춘 석유 정제 및 마케팅 회사로 도약할 수 있도록 끝까지 힘을 합쳐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현대오일뱅크에서 동고동락하며 겪었던 어려움의 시간과 성취의 순간들은 앞으로도 가슴을 뛰게 하는 기억으로 남을 것”이라며 “현대오일뱅크가 미래를 향해 전진할 때 동료로, 한 사람의 고객으로 힘찬 도약을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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