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리비아 리튬 프로젝트 확보 ‘청신호’
볼리비아 리튬 프로젝트 확보 ‘청신호’
  • 전민희 기자
  • 승인 2010.08.13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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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산리튬 제조기술 성공해 연구결과 볼리비아에 제출
칠레 대비 리튬 회수율 3배 높여···현지 관계자들 뜨거운 관심
▲ 12일 볼리비아 라파스 시내 레디슨 호텔에서 열린 ‘우유니 염수 중 탄산리튬 제조기술 개발결과 설명회’에서 김신종 광물공사 사장(왼쪽)과 엑또르 꼬르드바 에기데르 볼리비아 광업제련부차관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세계 리튬 매장량의 절반을 차지하는 볼리비아 우유니 프로젝트 확보에 청신호가 켜졌다.

탄산리튬 제조기술개발사업단(이하 사업단)은 ‘우유니 염수 중 탄산리튬 제조기술에 대한 연구결과’를 볼리비아 정부에 제출했으며, 지난 12일 오후 4시 볼리비아 라파스 레디슨 호텔에서 ‘우유니 염수 중 탄산리튬 제조기술 개발결과 설명회’를 개최했다.

설명회에서 권오준 사업단 단장은 ▲침전회수공정 ▲선택적 흡착제에 의한 리튬추출 공정 ▲무증발 리튬추출공정 등 총 3가지 공정에 대해 발표했으며, 이 방식은 매우 고효율적이고 독창적인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우리 측 연구발표에 대해 볼리비아 정부는 높은 관심을 보였으며, 우유니 인근 리오그란데에 설립 중인 파일롯 플랜트에 우리나라 기술진 2명을 참여시키는데 잠정 합의했다.

볼리비아 국영광업회사만이 개발·생산할 수 있었던 우유니 리튬 개발에 우리나라 기업이 참여하는 것은 물론 국내 반입의 가능성도 열었다는 평가다.

김신종 광물공사 사장은 연구결과에 대해 “리튬 회수율을 예로 들면, 칠레에 비해 약 3배 이상 높은 매우 우수한 결과”라며 “리튬이온흡착이나 진공증발 등 독창적 기술은 다른 나라가 따라올 수없는 수준”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볼리비아 우유니 염호는 세계 리튬 매장량의 절반이 매장되어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하지만 마그네슘 등 불순물이 고농도로 존재하고 자연증발량이 칠레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치는 등 개발여건이 불리해 경제성을 확보하기 위해선 뛰어난 기술력이 뒷받침돼야 하는 상황이다.

독자적인 기술이 없고 자금도 부족한 볼리비아는 공동개발 파트너를 찾기 위해 각 국에 우유니 염수로 탄산리튬을 제조하는데 대한 기술연구를 진행하고 그 성과를 보여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우리나라는 올해 초 광물공사를 주축으로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지질자원연구원(KIGAM) 등 3개 기관이 사업단을 구성해 공동연구를 진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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