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존유 제거작업은 내년 4월 실시 예정
해양환경관리공단은 침몰선박 경신호 상태에 대한 현장 조사 작업을 지난 9일 성공리에 마무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단은 지난 22년간 수심 약 100m 지점에 침몰돼 정확히 파악할 수 없었던 침몰선체의 상태, 장애물의 유무, 해저면 침하 정도, 잔존유량 확인 등의 상세정보를 수집하는 조사작업을 실시했다.
조사결과 침몰선 경신호 선체 일부는 가벼운 충격에도 파손될 수 있을 만큼 부식이 심한 상태여서 일부 보강 작업을 통해 기름유출에 대비하였으며, 현재 약 500㎘ 이상의 잔존유가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작업의 상세한 결과는 현장으로부터 획득한 영상자료 및 각종 데이터를 종합해 오는 9월 중 최종보고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공단 한 관계자는 “침몰선박 경신호 잔존유 제거작업을 내년 4월부터 약 2~3개월 동안 실시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오는 12월 국내외 업체를 대상으로 입찰공고를 시행하고, 내년 2월 평가위원회를 거쳐 작업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토해양부는 침몰 후 현재까지 소량의 기름이 지속적으로 유출되고 있던 침몰선박 경신호의 잔존유를 제거 처리하여 환경저해요인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해양환경관리공단에 ‘침몰선박 잔존유 제거사업’을 위탁했다.
저작권자 © 한국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