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기 오차 작년 절반수준
주유기 오차 작년 절반수준
  • 전민희 기자
  • 승인 2010.08.25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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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538개 주유소 1066개 주유기 실태점검… 평균 오차 20L당 -23.4mL

주유기의 오차가 작년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표준원은 한국석유관리원과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 합동으로 지난 7월 19일부터 지난 10일까지 전국 538개 주유소 1066개 주유기를 대상으로 실태점검을 실시한 결과 주유기의 평균 오차는 20L당 -23.4mL로 나타나 지난해의 평균 주유오차 -55.3mL에 비해 절반으로 줄었다.

광주지역이 주유 평균오차가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고 고속도로 주유소와 일반도로주유소의 평균오차는 차이가 별로 없었다. 무안-광주고속도로에 있는 주유소는 20L 주유시 오히려 4mL를 더 주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광주 -5.6mL, 울산 -7.3mL, 대전 -8.0mL, 서울 -9.8mL, 무안-광주고속도로 +4mL, 당진-상주 +1mL, 평택-제천 -5 mL, 경부 -17mL 등이다.

이번 조사결과, 주유기의 오차는 +110mL부터 -150mL까지 있었으며 기준에 부적합한 주유기 1개(남원시 소재)는 고발조치 했다.

이같은 결과는 기술표준원이 지난 4월 30일 주유오차를 줄이고 주유기를 조작해 주유량을 속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기술기준을 개정하는 등의 조치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

기술표준원은 주유기 검정 시 오차를 ±30 mL 이내로 조정하고 내년부터 신규로 제작하는 주유기는 조작 방지 기능을 추가하는 동시에 이미 사용하고 있는 주유기는 봉인에 ‘찢어지는 검사증’을 사용토록 했다.

한편 현재 법적 주유 사용오차 범위는 20L당 ±150mL이다. 지난해 주유 평균오차는 -55.3mL은 휘발유 거래량(130억L, 1L당 1700원) 기준으로 소비자가 연간 258억원의 손실을 봤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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