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 NOC CEO 포럼 2010’ 지상중계
상생·협력 위한 아시아 에너지 협력벨트 구축
‘아시안 NOC CEO 포럼 2010’ 지상중계
상생·협력 위한 아시아 에너지 협력벨트 구축
  • 전민희 기자
  • 승인 2010.08.30 13: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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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9개국의 국영석유회사 CEO가 상생과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였다. 지난 24일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아시안 NOC CEO 포럼’에는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태국, 중국, 일본 등 아시아 9개국 13개 국영석유기업 대표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번 포럼은 정부 100대 국정과제 중 하나인 ‘신아시아 협력외교 추진’ 및 ‘에너지 협력외교 강화’의 일환으로 G20 정상회의에 앞서 중국·일본 및 아시안 자원부국들과 에너지 협력벨트 구축 논의를 위해 개최된 국제행사다. 참석자들은 ‘인류, 환경, 에너지 그리고 아시아 NOC’를 주제로 석유개발, 석유비축, 녹색성장 등에 대한 다양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차이 시유우 중국 시노펙 부사장


전략적 파트너십 ‘희망’

시노펙은 1983년 차이나 페트로케미컬 코퍼레이션으로 시작해 현재 홍콩, 뉴욕, 런던 및 상하이 증시에 상장된 거대 석유기업이다. 석유 및 탐사, 생산 등을 모두 진행하며 정유와 마케팅 관련 업무도 통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시노펙은 세계 2위의 정유사이자 세계 4위의 에틸렌 생산자다. 또한 중국 최대의 석유제품 및 석유화학제품 공급자이자 중국 내 2위의 원유 및 가스 생산자다.
시노펙은 국내 석유개발 못지않게 해외석유개발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해외석유개발사업에서는 지난해 말 기준, 20개국에서 36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으며 미얀마, 러시아, 예멘, 가봉 등에서 의미 있는 발견에 성공한 바 있다.

석유와 가스는 한정된 자원이다. 아시아는 빠르게 성장 중인 지역이기 때문에 석유와 가스를 계속 필요로 하고 있다. 시노펙은 새로운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체결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아시아 지역의 많은 국가들과도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서로 윈-윈 할 수 있는 관계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다. 전 세계 여러 파트너들과의 협력이 기대된다.

원유관련 트레이딩, 케미컬 엔지니어링 측면에서 많은 협력을 진행해왔다. 화학 관련 조인트벤처 업무도 추진하고 있다. 서로 협력해 우리 앞에 놓인 도전과제와 위기를 극복한다면 국민들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샤브카트 마지토프 우즈베키스탄 우즈벡네프테가스 수석부사장


신규 매장량 확보 위한 전략 있다

우즈벡네프테가스(이하 UNG)는 정부를 최대 주주로 하는 수직 일관조업 국영석유가스회사로 석유개발, 시추, 생산, 정제 등 석유, 가스 관련 모든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UNG는 석유개발사업을 위해 러시아의 가즈프롬, 중국의 CNPC, 말레이시아의 페트로나스 카리갈리, 한국석유공사 등과 탐사계약을 체결했으며, 러시아의 루크오일 등과는 생산물 분배계약을 체결했다. 한국컨소시엄과의 합작기업을 포함해 20개 이상의 합작기업들을 설립했다.
UNG는 세계 11대 천연가스 생산을 자랑하고 있다. 100대 석유공사기업 중 34위를 차지한다. UNG는 새로운 발전을 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탐사활동 강화를 통해 석유가스 생산과 운송 등을 근대화하겠다는 목적을 갖고 있다.

아시아 기업들과 NOC들이 양자 간 협력의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한다. 다른 회사들은 적극적으로 업스트림 분야의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다운스트림 쪽도 중요한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우즈벡과 한국이 함께 진행 중인 것 중 하나가 수르길 프로젝트다. 가스·석유 매장량이 발견이 되면 투자자들은 조인트벤처 등의 계약을 통해 협력을 할 수 있다. 여러 발표자들이 새로운 매장량 찾는 것이 어렵다고 말했는데 UNG는 매장량을 늘리기 위한 새로운 전략을 진행하고 있다.  페트로베트남과 이 부분의 협력에 대해 논의 중이다. 오늘과 같은 기회를 통해 많은 기업들이 다양한 경험을 공유해 주기를 기대한다.


▲도 반 하우 베트남 페트로베트남 부사장


제3국서 공동입찰 등 협력 가능

페트로베트남은 베트남의 에너지 안보에 기여하고 증가하는 에너지 수요를 충족시키고자 설립된 국영석유회사로서 석유개발, 생산, 정제, 비축, 수송 등 석유산업 전반에 걸친 사업을 하고 있다.
아시안 NOC들은 베트남 국내 석유개발에 있어서 전략적 파트너였으며, 특히 석유공사와는 15-1 및 11-2광구에서 생산을 진행 중이며 그 밖에도 페트로나스, 페트로미나, ONGC 등과도 좋은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국영석유회사들은 몇 가지 이점을 가지고 있다. 국영기업이기 때문에 정부의 지원을 받을 수 있고, 국가 간 관계가 굉장히 돈독하다는 것도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페트로베트남과 아시안 NOC들은 제3국에서 공동 입찰이나 참여 지분 교환 등의 방법으로 발전적 협력관계를 만들어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페트로베트남과 한국석유공사는 인도네시아 프로젝트의 공동 투자자였으며, 페트로나스와 페트로미나와는 제3국에서 공동 협력기회를 모색한 바 있다.
NOC로서의 이점을 살려 아시아 뿐 아니라 전세계를 무대로 한 협력을 펼쳐나간다면 아시안 NOC들의 발전과 번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히로노리 와사다 일본 조그멕 본부장


에너지자급률 높이는 게 중요

에너지 안보에 대한 접근에 대해서 얘기하려고 한다. 조그멕은 아시아 최대 에너지 수입기관 중 하나다. 일본 에너지 공급의 특성은 수입에너지원과 석유에 대한 높은 의존성이다. 에너지의 80%를 해외에서 수입하고 있다. 이는 지난 20년 동안 전혀 변하지 않았다. 석유과 천연가스에 대한 의존도도 최근 줄어들긴 했지만 아직 높다. 일본은 2030년까지 에너지자급률을 원유와 천연가스의 경우 40%, 석탄의 경우 60%, 전체 화석에너지는 50%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조그멕은 2004년에 설립돼 그 전신인 JNOC(Japan National Oil Corporation)와 MMAJ(Metal Mining Agency of Japan)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322개의 프로젝트 컴퍼니에 투자하여 일산 83만배럴의 원유 및 가스를 생산하고 있다. 특히 E&P에 참여하는 프로젝트 컴퍼니에 지분투자와 지불보증을 통해 일본 기업들을 지원하고 있다. 1967년부터 2009년까지 총 322개의 프로젝트를 지원하였으며, 그 중 79개 프로젝트에서 생산에 성공했다. 이밖에 원유 회수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CO2-EOR 연구 및 GTL 프로세스 관련 연구를 진행 중에 있으며, NOC 전문가들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해 지난 1989년 이후 44개국 총 2200명을 교육시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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