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분기 구리와 주석 가격이 강세를 기록하는 것은 물론 희토류 가격도 중국 정부의 인상 정책으로 높은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광물자원공사는 24일 ‘4분기 비철금속 및 희유금속 가격전망’ 보고서를 발표하고 “올 4분기 비철금속 가격은 완만한 상승세가 예상되지만 구리와 주석의 경우 빡빡한 수급구조와 공급능력 추가 확보에 대한 어려움이 지속되면서 다른 비철금속에 비해 높은 가격 상승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구리의 경우 투기세력의 펀드 매수가 추가로 유입될 것으로 기대돼 가격 강세가 이어질 전망이며, 주석 역시 인도네시아의 공급차질 우려와 LME 재고의 감소로 지속적인 가격 강세가 예상된다.
납은 미국의 경제지표 둔화로 가격 상승세가 완화됐지만 중국의 정광 생산이 감소하며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고, 니켈도 상승세는 완만해지지만 스테인리스 생산량 증가, 중국의 니켈 수입 증가 등으로 단기적인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아연은 현 수준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8월 중순 하락세로 반전한 알루미늄도 가격 급등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분석됐다.
희유금속은 스테인리스 생산량이 증가하며 가격 강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측된다.
스테인리스 생산에 사용되는 크롬과 몰리브덴 등은 하락세에서 상승세로 전환할 전망이고, 티타늄도 철강 생산이 회복되며 추가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
안티모니 역시 최대 생산지역인 허난성의 환경 규제 강화에 따른 개발 제한으로 광석 공급 부족이 지속되면서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뿐만 아니라 중국 정부가 일본에 대한 수출을 중단해 마찰을 빚고 있는 희토류는 중국 정부의 쿼터비용 인상으로 높은 가격 상승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