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서 자원개발·수출 두 마리 토끼 잡았다
베트남서 자원개발·수출 두 마리 토끼 잡았다
  • 전민희 기자
  • 승인 2010.11.08 17: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K에너지, 베트남 3개 광구서 석유개발 등 자원개발 전초기지로

SK에너지가 베트남에서 해외자원개발과 석유제품수출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고 행복한 비상을 하고 있다.

SK에너지와 베트남의과의 인연은 지난 1994년 베트남의 15-1광구에 대한 입찰제안서를 제출하면서부터 시작됐다. 베트남의 중요성이 후 지난 2007년에는 하노이지사를 설립하는 등 적극적인 시장개발에 나서고 있다.

비단 SK에너지뿐만 아니라 베트남은 국내 주요 대기업과 해외기업들의 투자 대상 1순위로 꼽히고 있는 전략지역이다.

카타르의 국영 석유기업 카타르 페트롤리엄 인터내셔날과 대만의 포모사 등이 베트남에 석유화학공장과 제철소 건설을 위한 투자에 나서는 등 활발한 해외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이는 2004년부터 2008년까지 연평균 6.8%의 안정적인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며 매력적인 투자국으로 부상한 데 이어 전세계적으로 불어 닥친 경기불황 속에서도 5%대의 경제성장률을 보이며 해외투자의 매력이 점점 부각된 것으로 풀이된다.

강병렬 SK에너지 하노이 지사장은 “끈끈한 유대관계 및 신뢰를 기반으로 한 자원개발, 석유제품 및 기술수출 등 SK에너지의 베트남 시장을 향한 노력이 하나씩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베트남은 SK에너지의 자원개발 시장 중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나 우수한 성과를 보이고 있는 전략시장이다.

SK에너지는 광구 사업을 벌이고 있는 전 세계 16개국 중 베트남에서 페루 다음으로 많은 3개의 광구 사업에 참여하고 있을 뿐 아니라 지난 10월에는 베트남 15-1/05 광구에서 지난해 11월 1차 탐사정 결과에 이어 2차 탐사정에서도 원유층 발견에 성공하기도 했다. 이 광구에서 상업생산에 성공하면 15-1 광구에 이어 두 개의 생산광구를 보유하게 된다. 현재 2007년 5월에 참여한 베트남 123 광구에서도 탐사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SK에너지의 베트남 석유제품 수출 역시 최근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자료에 따르면 SK에너지가 베트남으로 수출한 석유제품규모는 지난해 819만배럴로 전년 동기 대비 209만배럴 증가했다. 이는 2007년 481만배럴과 비교해서는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베트남이 산유국임에도 불구하고 정제시설 부족, 국내 경제 급성장으로 인한 석유제품의 수요가 급증한 결과다.

SK에너지는 휘발유, 경유 등 부가가치가 높은 경질유의 수출뿐 아니라 산업도로 포장에 사용되는 아스팔트 수출에도 적극적이다.

SK에너지가 베트남에 수출한 아스팔트는 2차선 도로로 서울~부산을 연결할 수 있는 양이다. SK에너지는 베트남이 경제개발정책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어 수출시장으로서의 위상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베트남 정부와 유대관계 및 신뢰를 바탕으로 SK에너지는 지난해 9월 공정 운영 기술을 베트남에 수출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SK에너지는 베트남 중부 꿩하이 지방에 위치한 베트남 최초의 정유공장 BSR사와 공장운영 및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하는 계약을 체결하여 SK에너지의 전문가 100여명을 BSR공장 현지로 파견했다.

지난 1년간 성공적인 정유공장 운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아 올해 7월에는 화학공장의 운영 및 유지보수 계약을 체결하여 추가 인력도 파견했다.

SK에너지 관계자는 “지금껏 쌓아온 베트남 정부와 국영석유회사, 그리고 베트남 사람들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자원개발사업부터 제품수출까지 다양한 에너지 사업분야에서 유대관계를 더욱 돈독히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